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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3%' LG이노텍, 자동차부품 사업으로 반전 모색 [Company Watch]車부품 이익률 5% 달성 목표, 장기 먹거리 확보 차원 '수주 확대'

장소희 기자공개 2016-07-29 07:59: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8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사업에서 다시 한번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5%대 영업이익률을 확보하며 지난해 기준 3%대로 떨어진 이익률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중장기적으로 자동차부품사업에서 5%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7일 진행된 2분기 경영실적발표에서 이 같은 중장기 목표치를 처음으로 밝히며 장기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1381억 원, 223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6%였는데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0년(3.8%) 수준이다. 2011년 66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이후부터 2014년까지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상승했고 5%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실적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을 따질 수 없는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1분기에는 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2분기에는 3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년 반만에 적자전환했다.

LG이노텍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 수년째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는 LED사업에 더해 잘 나가던 광학솔루션 사업까지 주춤해진 영향이 컸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6%대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내며 기판소재사업과 함께 LG이노텍의 영업이익률을 견인하는 양대 축이었다. 지난 1분기 고객사 수요가 줄며 손실을 보기 시작하자 LG이노텍 전체 이익률도 함께 흔들렸다.

이런 중에도 전장부품사업부는 조용히 선방하고 있었다. 지난해 전장부품사업부는 1조 519억 원 매출액과 296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2.8%까지 올라갔고 지난 1분기에도 2%에 달하는 이익률을 사수하며 기판소재사업과 함께 유일하게 이익을 낸 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 실적 추이

LG이노텍 내부적으로도 자동차부품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발걸음에 힘을 싣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내기보다는 장기적인 먹거리 확보 차원으로 수주 기반을 넓히는 작업에 무엇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라 신규 사업을 수주하더라도 실제 제품 양산에 앞서 선행 개발에만 3년 여 가량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수주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 까닭에 LG이노텍은 당분간은 자동차부품사업 성장 속도가 예년보다 더뎌질 수 있다고 관측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장기 먹거리 확보를 목표로 두고 수주를 확대하고 레퍼런스를 쌓기 위해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동시에 (제품 개발을 위한) 자원투입이 이뤄져야하는 시점이라 수익성이 지연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수주했던 프로젝트 성과가 수익으로 이어지며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5%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저전력부품과 청정 인프라에 사용되는 부품들을 준비하고 있고 차량용 카메라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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