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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모티브, 5분기 연속 이익률 하락한 이유 방산 등 매출 11.9% 줄며 영업익 43.2% 감소

이호정 기자공개 2016-08-04 09:13: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1: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모티브가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년 전에 비해 두 자릿수 이상 줄며 영업이익률이 5분기 연속 하락했다. 친환경 차량용 모터 등은 선전한 반면, 나머지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T모티브는 올 2분기 연결기준 2759억 원의 매출과 1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43.2% 감소했다. 실적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은 사업부문별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결기준으로 보면 자회사인 S&TC의 매출이 20억 원 이상 감소했고, 방산 산업 역시 물량 감소로 매출이 줄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며 "이외 친환경 부품은 선방했지만 일반(가솔린, 디젤) 차량용 부품 매출도 소폭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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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다만 S&T모티브의 영업이익률이 작년 2분기 11%로 정점을 찍은 뒤 동년 3분기 10.3%, 4분기 10%, 올 1분기 9.3%, 2분기 7.1% 순으로 5분기 연속 하락 추세다. 이는 제품과 상품을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제 비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2분기까지만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던 비중은 80.8%였으나 올 1분기 83.3%를 기록해 3개 분기 만에 2.5% 포인트 상승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S&T모티브가 올 들어 푸조와 포드 등 신규거래처 확보에 박차를 가했던 만큼 2분기 매출원가율도 전분기(2016년 1분기)보다 소폭이나마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그러나 "원가구조 악화로 인해 5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이 아니다"며 "수익성 감소는 매출 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이어 "현재 영업이익률도 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S&T모티브는 하반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 차량용 모터와 오일펌프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25만대의 친환경차 보급을 목표로 세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만 해도 친환경차는 총 2만 61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간보다 1만 208대 늘었다.

S&T모티브는 현재 현대·기아차에서 생산하고 있는 아이오닉과 니로, 쏘울EV를 비롯해 K5와 K7 등에도 친환경 모터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 한국GM과 해외 완성차 업체에도 친환경 부품 공급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를 고려할 때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회사관계자는 "친환경 모터와 함께 오일펌프, 엔진부품 등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매출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우리(S&T모티브)와 자회사(S&TC) 모두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라 원달러 환율이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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