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 올해 사상 최대실적 가능할까 2분기 매출·영업익 2배 이상 증가…블루투스헤드셋 사업 성장 덕분
현대준 기자공개 2016-08-09 09:52:0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8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대폰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블루콤이 2분기 선전을 바탕으로 올 해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블루콤의 핵심사업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 스피커, 리니어 진동모터와 블루투스 헤드셋 등이며, 현재 핵심제품 중 하나인 블루투스 헤드셋을 ODM 방식으로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블루콤이 생산·판매에 나서고 있는 프리미엄 블루투스헤드셋 등 고가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헤드셋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블루콤은 현재 전체 매출의 90% 상당을 미국 등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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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콤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857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2.25배 가까이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46배 증가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블루콤의 선전은 지난 4월 새로이 출시한 프리미엄헤드셋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생산·판매하던 중저가 제품에 프리미엄 제품이 신규 추가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블루투스 헤드셋 사업은 블루콤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블루콤은 지난 2014년 이미 한번의 실적 반등을 보여줬다. 당시 연결기준 매출액 1904억 원, 영업이익 29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38배, 2.99배 증가한 수치다.
블루콤 관계자는 "당시 판매에 나섰던 블루투스 헤드셋 초기모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면서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됐다"며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 로컬 기업들에게 공급하던 진동모터 등의 실적 상승도 일부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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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은 3분기와 4분기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블루투스헤드셋 시장에서 시장의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내놓은 고사양(하이엔드) 블루투스헤드셋의 성공가능성 때문이다. 고음질과 경량화 등에 신경쓴 프리미엄 신제품의 매출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상승함과 동시에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스마트폰 부품 사업은 전반적으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반면 블루투스 헤드셋과 같은 주변기기와 액세서리 시장은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에 이어폰 단자를 통합한 USB 단자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환경 변화를 감안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블루콤의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들은 블루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를 매출액 260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북미 시장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신제품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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