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보험영업 '고비용 저효율' 회귀 보험손익 89억 원…재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 기록
윤 동 기자공개 2016-08-09 18:50:4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생명보험의 보험영업 부문이 다시 '고비용 저효율' 기조로 회귀했다. 지난해 악화되는 추세였던 보험손익은 올해 1분기 다소 개선되는 듯 보였으나 2분기 재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9일 DGB금융지주는 2016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계열사인 DGB생명의 2분기 보험손익이 98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266억 원 대비 63.16%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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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의 보험손익이 악화된 것은 같은 기간 보험영업수익이 2245억 원에서 2236억 원으로 8.55% 줄어든 탓이다. 반면 보험영업비용은 2179억 원에서 2138억 원으로 1.88% 줄어드는데 그쳤다.
문제는 지난해 2월 재출범 이후 이 같은 '고비용 저효율'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영업비용은 대구·경북지역에 영업점 신설 등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으나, 보험영업수익은 영업력이 떨어진 탓에 크게 악화되고 있다.
실제 DGB생명의 보험손익은 재출범 직후인 지난해 1분기 325억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보험손익 217억 원을 기록하며 '고비용 저효율' 흐름에서 빠져 나오는 듯 보였으나 오히려 2분기 재출범 이후 보험손익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DGB생명은 대구·경북 지역 밖에서는 갈수록 영업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DGB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방카슈랑스 물량도 대폭 줄었기 때문에 보험손익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DGB생명은 2분기 당기순이익 39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38억 원 대비 2.63%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2424억 원에서 2203억 원으로 9.1% 감소했으며, RBC비율은 182%에서 193.8%로 11.8%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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