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신설 '오픈API·테스트 베드' 역할…핀테크 기업 애로사항 해소 목적
정용환 기자공개 2016-08-10 10:01:0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0일 09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 전산 프로그램을 표준화해 핀테크 서비스의 테스트베드 인프라로 활용하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도 전 금융권과 연동해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게끔 만든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10일 '8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서 1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하 오픈 플랫폼)'을 이달 말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금융위는 오픈 플랫폼 출시를 위해 센터 구축(6월), 금융사 시스템 연동(7월) 등의 업부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왔다.
오픈 플랫폼은 금융회사가 조회나 이체 등을 수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금융 전산프로그램을 표준화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프로그램 명령어 세트)로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로서의 테스트 베드(Test-bed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의 역할도 함께 한다.
금융위는 평소 핀테크 기업의 애로사항을 인터뷰한 결과 이같은 오픈 플랫폼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국내 핀테크 기업을 상대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핀테크 기업은 금융회사와 개별적으로 만나 협약을 맺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특정 회사와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해도 해당 서비스가 다른 회사에는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오픈 플랫폼을 이용하려는 핀테크 기업은 별도의 이용 신청과정을 통해 API를 내려받아 서비스 개발을 하면 된다.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오픈 플랫폼 내에서 테스트 베드를 통한 서비스 테스트가 실시되고 금융보안원의 보안성 점검까지 완료한 뒤 계약 체결 및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 오픈 플랫폼 운영은 41개 금융사를 대신해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이 맡는다.
한편 금융위는 각 금융회사 전산시스템 연동 및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을 확인한 뒤 오는 30일에 핀테크 오픈 플랫폼 개통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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