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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올해 O2O·게임 마케팅비 800억 집행 예상" [IR Briefing]2분기 영업비용 전년동기대비 63% 증가…게임·O2O 서비스 강화 주력

류 석 기자공개 2016-08-11 16:15:0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게임 플랫폼 활성화에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의 멜론, O2O, 게임플랫폼 마케팅에 약 800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상반기 동안 카카오가 집행한 마케팅비는 240억 원 수준이다.

최세훈 카카오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Chief Finance Officer)는 11일 진행된 201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O2O 및 게임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계속해서 들어갈 것"이라며 "올해 집행될 마케팅 비용은 8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에 약 82억 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출시한 대리운전 O2O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의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카카오드라이버는 출시 이후 요금 할인 쿠폰을 전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카카오드라이버는 8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100만명, 기사수 11만명, 콜수 27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로엔의 멜론 서비스, 향후 출시될 가사도우미와 주차 O2O 서비스 마케팅에 많은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해 올해 총 마케팅 비용을 800억 원 수준으로 산정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투입된 총 마케팅 비용 578억 원과 비교해 약 40%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가 이날 발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에 매출액은 3765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360억 원에서 400억 원 수준이었다.

기대에 못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유는 2분기 동안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비용은 3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3% 증가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 주요 사업영역인 광고, 게임, O2O 서비스를 더욱 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2분기 해당 사업과 관련된 인력도 대폭 늘렸다. 최세훈 CFO는 "올해 2분기 인력은 1분기 대비 본사기준으로 약 72명 늘었다"며 "게임사업, O2O사업에서의 충원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광고의 경우 최근 광고사업부를 신설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인 여민수 부사장을 영입했다. 여 부사장은 네이버와 이베이, LG전자를 거친 광고 전문가다. 이를 통해 광고주의 목적에 최적화된 광고상품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은 채널링 사업보다는 퍼블리싱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유망 게임사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의 게임 채널링 사업 경쟁력이 낮아진 것을 인정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O2O의 경우 기존 서비스에 수익 모델을 붙이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들도 계속해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수익모델이 거의 없는 카카오택시의 경우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시승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수익모델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드라이버와 같은 가사도우미, 주차 등 새로운 유료 O2O 서비스를 출시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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