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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난 종결'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재건 날개 잠재 불씨 해소, 금호터미널 합병 이어 타이어 인수 속도 낼듯

이호정 기자/ 김성미 기자공개 2016-08-12 08:06:5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그룹 재건 목표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소송을 모두 취하하면서 안고 있던 리스크 상당부분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인 금호타이어 인수에 한층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석유화학의 모든 소송 취하에 대해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됐던 형제간 갈등이 해소돼 남아있는 과제인 금호타이어 인수 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화는 그동안 금호아시아나를 상대로 크고 작은 소송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박삼구 회장과 기옥 전 금호석화 대표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CP 부당지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을 상대로 형사 고소한 '아시아나항공 이사 등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소송‘이 대표적이다.

CP 부당지원 소송의 경우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협의 처분을 받은 데다, 1심에서도 금호아시아나가 승소를 했던 만큼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대로 금호터미널 헐값 매각으로 제기한 이사진 배임소송은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 합병에 걸림돌이 돼 왔기 때문이다.

당장 금호석화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금호터미널 부실 실사와 합병 정당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와 별개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그동안 이슈를 주도한 금호석화가 발을 떼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실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가가 속속 나오면서 금호아시아나가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다"며 "금호석화가 소송을 취하하자마자 두 회사 합병을 통해 ‘금호홀딩스'를 만든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두 회사의 합병 이슈를 마무리 지은 만큼 금호타이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측은 오는 22일 조정 기일을 앞두고 있던 상표권 분쟁 역시 원만하게 조정하기로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009년 경영권 분쟁으로 시작된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의 형제 간 갈등이 화해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박 회장은 그룹 재건을 위한 금호산업 인수에 성공한 후 '가족간 화합'을 언급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지만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소송 취하를 계기로 각각의 독립경영이 가능하게 됐다.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을 위해 풀어야 할 마지막 과제인 금호타이어 인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박찬구 회장과의 갈등이 그룹 재건에 잠재적인 리스크로 언급된 탓이다. 올해 그룹 창업 70주년을 맞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금호산업 재인수에 이어 올해는 금호고속, 내년에 금호타이어까지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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