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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예심청구 직후 500억 사모채 하이증권 주관, 잔량 2200억원…IB업계, 상장 후 공모채 가능성 기대

배지원 기자공개 2016-08-16 10:05: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업공개(IPO)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하루 만에 사모시장에서 회사채 5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역대 4번째 올 들어서만 3번째 사모채 조달이다. 삼성그룹사들의 공모채 조달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한편, 바이오 계열사들의 사모채 발행이 빈번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으로 내년 8월 12일까지다. 표면금리는 2.00%다. 하이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았다.

◇ IPO 전 신고서 부담감, 사모발행 지속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보통 45일(영업일 기준) 안에 심사 결과를 통보받아 공모절차를 밟는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6개월 안에 상장해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금 조달은 현재까지 주로 삼성그룹 각 계열사를 통한 유상증자에 의존해 왔다.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은 2011년부터 2015년 7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1조 1484억 원의 자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입했다. 조달한 자금은 주로 생산공장 설립 및 운영자금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유상증자 등에 사용됐다.

올해 들어 1월과 3월에 이어서 세 번째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그룹 차원의 자금을 받는 대신 외부 차입 기조로 일부 선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행한 사모채의 만기가 모두 1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총 1200억 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지난 2014년 발행한 500억 원의 사모채도 만기가 2019년까지 남아있다. 이번 조달로 회사채 만기잔량은 총 2200억 원이다.

현재 추진 중인 상장 절차가 연말이나 연초 마무리될 경우 공모채를 통해 사모채 상환에 대응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IB업계에서도 삼성 계열의 뉴 이슈어 등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올해 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는 없다.

◇ 상장 후 공모채 발행 추진할까

사모시장에서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의 조달은 빈번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도 3월과 4월 각각 400억 원씩, 만기 1년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장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외부조달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2018년까지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에 제3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각각 51.04%, 46.79%, 퀸타일스 아시아가 2.1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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