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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대규모 회사채 발행 착수 2500억~3000억 공모 준비, 주관사 NH 한국 KB 등 6곳

김시목 기자공개 2016-08-19 11:08: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8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시장 '엄친아'로 불리는 LG전자가 내부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달 6일 2500억~3000억 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 LIG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총 6곳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30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운영비 확보 외 내달 30일 만기 예정인 회사채(1900억 원)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전자의 개별 민평금리를 감안하면 조달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달 회사채 만기분(800억 원)을 자체 보유현금으로 상환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전자가 재차 공모채 시장을 노크하며 빅이슈어로의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며 "아직 트랜치나 금리 등 세부적인 공모구조를 논의하는 단계로 조만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나 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들의 조달 행보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앞선 2월 한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4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갔다. 당시 수요예측서는 최초 공모액을 2500억 원을 제시한 결과 6400억 원의 유효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트랜치, 금리 등 공모구조를 과거 대비 시장 눈높이에 맞춰 제시하면서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LG전자는 매년 2~3차례 이상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채권 시장 내 인기물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공모채 조달을 자제해왔다. 연초 발행 역시 약 1년여 만에 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 같은 기류는 LG그룹 전자계열사들에 나타나는 공통적 분위기로 파악된다.

올 들어서는 실적이 다소 회복되는 추세다. 올해 2분기 58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4년 2분기 이후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가전담당 HA사업본부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또 다시 갱신했다. 다만 흑자전환이 예상됐던 MC사업본부가 1000억 원 대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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