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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LCC 1위 제주항공 턱밑까지 추격 상반기 국내외 여객수 격차 대폭 축소, 장거리 노선 확대 등 영향

김성미 기자공개 2016-08-24 08:13:0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3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을 맹추격하고 있다. 약 30만 명의 격차가 있던 1~6월 국제선 여객수는 올 들어 3만 명까지 좁혔다. 하와이 호놀룰루 취항 등 장거리 노선을 확대한 덕분이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진에어의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수는 132만 1078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급증했다. LCC 선두인 제주항공과의 격차는 2만 8264명으로 따라붙었다.

전체 국제선 여객의 증가로 제주항공 또한 올 상반기 여객수가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지만 진에어의 증가폭이 더 컸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격차는 2014년 상반기만 해도 30만 3709명에 이르렀으나 2015년 상반기 24만 5778명 등 매년 좁혀지고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

지난해 12월 신규 취항한 호놀룰루 노선이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수 증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호놀룰루를 오가는 B777-200ER(보잉)은 중대형 항공기로, 한 번에 더 많은 탑승객을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의 통계를 보면 진에어의 올 상반기 국내선 여객수는 373만 292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439만 5143명으로, 같은 기간 11% 늘어남에 따라 진에어는 국내선에서도 제주항공과의 격차를 좁혔다. 2015년 상반기만 해도 116만 명의 격차가 났지만 올 상반기 66만 명까지 줄었다.

진에어는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제주항공과의 여객수 격차를 줄이며 실적 또한 따라잡았다. 진에어는 올 상반기 매출 3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335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함에 따라 두 회사의 매출 차이가 100억 원도 나지 않게 됐다. 2015년 상반기 제주항공의 매출은 진에어보다 863억 원 많았다.

영업이익은 진에어가 제주항공을 앞섰다. 진에어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제주항공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62억 원으로, 같은 기간 47% 감소했다. 항공기 도입과 반납이 상반기에 집중돼 비용이 한꺼번에 계상된 탓이다. 2015년 상반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진에어보다 168억 원 많았다.

진에어는 호놀룰루 등 장거리 노선 성과에 힘입어 올해 인천-호주 케언즈 노선도 취항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장거리 비행 시 1번 이상의 식사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기내식에도 신경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에 케이크를 디저트로 제공하는 등 풀코스 기내식은 물론 간식으로 피자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는 호놀룰루 노선에 하와이 전통 음식인 로코모코 기내식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항공운송 사업을 넘어 호텔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 항공여객과 연계한 인바운드 승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애경그룹의 마포애경타운이 홍대입구역에 복합 쇼핑몰과 호텔을 짓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은 여기에 600억 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임대형태로 25대의 항공기를 이용한 제주항공은 2018년 3대의 항공기를 구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비비와 리스료를 절감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LCC 1위답게 탄탄한 내실 경영에 힘쓰고 있으며 진에어는 LCC 블루오션인 중장거리 운항에 나섰다"며 "항공업은 대외적인 환경에 민감한 만큼 지금 같이 호황기가 아닌 불황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내는 업체가 LCC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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