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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 수요예측 부진 딛고 공모 청약 '흥행' 경쟁률 610대 1‥청약 증거금 3조100억 몰려

배지원 기자공개 2016-08-29 09:58:1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6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자이글이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자이글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에는 약 3조 98억 원이 몰리며 61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은 총 공모주의 20%인 889만 6000주를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 약 5억 4799만 주 이상의 청약이 신청됐다.

자이글 관계자는 "IPO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자이글은 지난 18~19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공모가 밴드 하단 이하로 가격을 적어냈다.

이후 자이글은 공모 물량을 줄이고 공모가를 기관이 적어낸 가격 중 가장 낮은 가격인 1만 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 극대화보다는 상장 이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이글은 오는 30일 증거금 납입과 환불을 거쳐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로 마련된 자금은 향후 성장동력을 위해 R&D센터와 플래그샵 설치 등 해외 수출을 위한 시설·설비투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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