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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최석종호, 1000억 항공기금융 대체투자 시동 싱가포르항공과 A330 운용리스 거래… IB딜 1호 '마수걸이'

민경문 기자공개 2016-08-29 09:57:1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이 총 8560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 금융을 성사시켰다. 중국 리스사로부터 A330 기를 매입, 싱가포르항공에 약 6년간 임대(운용리스)하는 구조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취임 후 부동산금융을 제외한 첫 투자은행(IB) 딜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한 중국계 리스사로부터 에어버스사의 A330-300 1기를 사들이기 위한 8560만 달러 규모(약 954억 원)의 펀드 조성을 지난 23일 완료했다. 기존 운항업체인 싱가포르항공은 향후 5.7년간 이를 다시 임대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싱가포르항공의 고정리스료를 기반으로 원리금을 상환 받게 된다. 리스 만기 시에는 항공기 매각을 통해 추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자산관리를 담당할 특수목적회사(SPC)인 퍼스트스카이사호를 설립하고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세 개의 트랜치(tranche)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했다. 각각의 규모는 377억, 441억, 192억 원어치였다. 트랜치별 예상 수익률은 3.7%, 4.7%, 6.6%로 후순위 투자자가 매각 차익의 85%를 가져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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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치별 사모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AA0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선순위의 경우 리스 기간 중 사모사채 전액을 회수하는 구조여서 항공기 자산가치의 변동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반영됐다. 항공기 매각 주체인 중국계 리스사는 에퀴티(equity) 투자자로 나서며 리스 기간 내내 항공기 관리 업무까지 도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기 금융에서 중국계 리스사와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딜 대부분을 차지했던 유럽계 리스사에서 벗어나 중국 파트너들과 거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중국계 리스사가 이번 딜의 에퀴티 투자로 가져가는 차익 비중은 15%에 그친다. 국내 투자자가 업사이드 대부분을 수취하는 구조인 만큼 기존 딜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항공기금융은 KTB투자증권의 경영진 교체 이후 이뤄진 첫 IB 딜이기도 하다. 교보증권 IB 본부장이던 최석종 씨는 지난달 초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휘하에 있었던 항공기금융팀이 전원 KTB투자증권으로 합류하면서 이번 딜을 성사시킨 것이다. 업계에서는 KTB투자증권의 신규 IB 수익원으로 부동산과 함께 항공기금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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