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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 거침없는 조달 BBB급 자존심 유증·IPO 통한 재무개선, 영업기반·재무안정성 탄탄…회사채 올해만 다섯번째

배지원 기자공개 2016-09-01 07:53:0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30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네트웍스는 BBB급 중 가장 활발한 시장성 조달을 집행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만 5차례 회사채를 발행했다. 신용등급은 BBB+급이지만, 하이일드펀드 편입용 회사채로써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BBB급 내 상대적으로 우량한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자 회사인 AJ렌터카의 실적도 재무안정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AJ렌터카는 AJ네트웍스의 매출 중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유상증자와 IPO로 약 1300억 원의 현금이 유입되면서 자본완충력도 제고한 상태다.

◇AJ렌터카 등 주요 자회사 실적 우수…주가 연계성 高

AJ네트웍스는 2013년부터 사업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됐다. 주요 자회사인 AJ렌터카의 실적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인 렌탈업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업지주회사가 된 후 지분법 이익, 용역매출 등 수익원이 다각화됐다.
AJ네트웍스


특히 AJ렌터카는 AJ네트웍스의 매출 60%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올해 1분기 AJ렌터카의 실적이 떨어지자 AJ렌터카 관련 지분법이익이 17억에서 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AJ렌터카의 실적 부진에 주가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AJ네트웍스는 지난 기업공개(IPO) 공모 당시 밴드 최상단인 3만 4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5만 원대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2분기 이후 주가는 3만 3950원 수준으로 다시 내려왔다.

AJ네트웍스의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가량 하락했다. 반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0% 늘어났다. 연결기준 실적에서 AJ렌터카의 부진이 수치상으로도 드러났다.

하지만 AJ파크 자산매각, 렌탈료수익 증가 등으로 AJ네트웍스의 전체 지분법손익은 4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총 자산수익률도 4.4%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유상증자·IPO로 재무개선…자본완충력 제고

AJ네트웍스는 2014년 이후 신규투자나 자회사 지원과 관련한 지원 자금을 유상증자로 조달해오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014년 7월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412억 원을 조달했다.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공모자금 약 800억 원을 현금으로 확보했다. AJ네트웍스는 이 자금을 중고차 법인설립(100억 원), 자회사 대여금 제공(170억 원) 등에 사용해 현재까지 약 33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상증자와 IPO로 현금성 자산이 늘어 유동성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단기성 차입금 비중은 높은 상태다. 3월말 기준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약 57.8%다. AJ네트웍스는 올해만 5번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차환하고 있다. 회사채 수요가 높아 만기 대응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하이일드펀드 편입용 수요 높아 회사채 상환 '원활'

AJ네트웍스는 BBB급 기업 중에서 상대적으로 우량하다는 평을 받는 곳이다.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안정적이고 유상증자와 IPO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이로 인해 하이일드펀드는 AJ네트웍스 회사채 물량을 담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경우도 많았다.

올해부터 하이일드펀드는 BBB급 이하 회사채나 코넥스 주식을 운용자산에서 편입시키는 비율이 30%에서 45%로 늘었다. 기관들은 BBB급 회사채 물량을 구하기에 동분서주했다. 이런 상황에서 BBB급 중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구조를 띈 AJ네트웍스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많았다.

시장의 인기를 토대로 AJ네트웍스는 1월과 5월 공모채로 각각 300억 원과 550억 원을 조달했다. 1월에는 1년물과 2년물로 100억 원과 2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5월에도 같은 트랜치로 각각 200억 원(1년 만기), 350억 원(2년 만기)을 조달했다. 1월 당시 금리는 개별 민평에 각각 -31bp와 -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6월에도 발행은 지속됐다. 6월 13일과 14일 각각 2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표면금리는 1년물 3.1%, 1.5년물 3.21%, 2년물 3.51%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AJ네트웍스는 다시 사모사채를 발행하면서 6월보다도 더 낮은 조달금리를 확정했다. 1.5년물은 2.96%로, 2년물은 3.31%에서 발행을 확정했다. 각각 0.25%포인트, 0.2%포인트씩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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