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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인베스트, 미투온 상장 이후 회수 나서나 IPO 이후에도 지분 보유…"향후 성장 가능성 높아"

류 석 기자공개 2016-09-06 08:42:2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후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미투온의 코스닥 상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금 회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 당시 보다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수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후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고유계정을 통해 미투온의 보통주 약 15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투자 당시 미투온의 기업가치는 약 460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투온은 공모 희망가로 3800원에서 43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주식수는 총 3017만 694주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미투온의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약 1146억 6859만~ 1320억 78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밴드가 상단으로 공모가가 정해진다면, 이후인베스트먼트는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 대비 총수익률(ROI) 176%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차익은 약 2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향후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 IPO 이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해 장기적인 회수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인베스트먼트는 미투온이 막 성장할 무렵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투온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한 것이다.

미투온은 넥슨재팬 개발실장과 프리챌 대표를 역임한 손창욱 대표가 2010년 설립한 게임업체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동되는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을 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70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달성했으며, 2013년 이후 매해 1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이후 빠른 회수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수 전략을 세우는 운용사로 잘 알려져있다. IPO 이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남다른 투자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기업공개(IPO) 이후 곧바로 회수에 나서는 대부분의 운용사들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한편, 미투온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손창욱 미투온 대표가 지분 22.05%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Signeo Limited(지분률 18.81%), 3대 주주는 OZ MASTER FUND LTD(15.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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