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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신탁공시 어이없는 오류 금전신탁 수탁고 3월말 8.3조→6월말 0원…"담당자가 데이터 누락"

김현동 기자공개 2016-09-06 10:10:1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업무보고서 상의 신탁 수탁고를 잘못 공시했다가 뒤늦게 정정했다. 업무 담당자의 단순 실수라는 해명이다. 그렇지만 8조 원 대에 달하던 금전신탁 수탁고가 불과 3개월 만에 0원으로 변했는데도 그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다. 더구나 금융투자협회에 제출한 영업보고서 공시는 여전히 오류인 채로 남아 있어 업무보고서 제출 의무를 태만히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8월16일 금융감독원에 제9기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의 신탁업무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신탁 수탁고가 7조 2192억 원으로 기재돼 있다. 금전신탁 수탁고는 0원이고 재산신탁 수탁고가 7조 947억 원으로 기재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신탁 수탁고가 8조 4149억 원이고 금전신탁 수탁고와 재산신탁 수탁고가 각각 8조 3881억 원, 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믿기 어려운 변화다. 금전신탁 수탁고가 3개월만에 모두 사라진 것이다.

IBK투자증권 측은 "업무보고서 제출 담당자가 해당 데이터를 누락해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누락된 데이터를 입력한 신탁 재무제표를 재차 제출했다. 그렇지만 금융투자협회에 제출한 영업보고서 상의 신탁계정 재무제표는 여전히 오류공시로 남아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국 관계자는 "IBK투자증권이 당국에 제출하는 업무보고서를 정정해서 제출했다면, 금융투자협회에 제출한 영업보고서 공시도 곧바로 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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