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성장주 장세왔다..한국투자한국의힘, 1등급 '껑충' [펀드등급]연초 이후 수익률 개선..중소형주는 미디어·IT부품주 차별화
박상희 기자공개 2016-09-07 13:34:1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5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액티브주식형펀드 중의 하나인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가 3개월 만에 4등급에서 1등급으로 펀드등급이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펀드 수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5일 한국펀드평가 국내 일반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8~2016.9)에 따르면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1(주식)'은 이달 1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5월까지 내리 4등급을 유지하며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최근 몇 달새 등급이 급상승했다. 6월부터 등급이 한 계단씩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1등급을 받았고, 이 달 역시 같은 등급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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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시장을 주도하던 중소형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고,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펀드 성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한국의힘펀드는 국내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책임운용역인 한준일 한국투신운용 매니저는 "지난해 말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중소형주보다는 그동안 저평가 됐던 전통적인 굴뚝주로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면서 "대형성장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힘펀드도 이런 영향으로 수익률 개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의 대표 액티브펀드 중의 하나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 등도 한국의힘펀드와 마찬가지로 대형성장주로 분류된다. 네비게이터펀드 역시 최근 1년 간 1~2등급의 높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두 펀드 간의 차이는 중소형주 투자 비중에 있다. 네비게이터펀드가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대형주로 채우고 있다면 한국의힘펀드는 중소형 성장주 비중이 30~40%에 이른다.
한준일 매니저는 "중소형주 가운데서도 지난해까지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해왔던 화장품이나 건자재, 식음료 등 내수 위주의 종목이 아니라 미디어나 IT부품주 같은 저평가 된 종목을 발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상위 포트폴리오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KB손해보험, NAVER, 실리콘웍스, KB금융, POSCO, 한진칼, 엔씨소프트, 이노션, 키움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당분간 대형성장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한국의힘펀드가 좋은 성과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매니저는 "펀드 성과가 좋으려면 시장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의 펀더멘탈이 받쳐줘야 한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대형주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과잉 이슈를 어느 정도 해결한데다 비용절감도 이뤄졌기 때문에 실적 등의 펀더멘탈도 견조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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