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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놓친' SKT, M&A 성장전략 '논스톱' 딜라이브 등 인수 가능성 저울질… 정부 정책 변화시 재추진 나설 듯

정호창 기자공개 2016-09-22 08:01:5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0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불허로 CJ헬로비전 인수에 실패한 SK텔레콤이 여전히 인수합병(M&A)을 통한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 강화 카드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당장은 어렵지만 정부의 케이블 TV 사업 정책이 변화될 경우 M&A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20일 투자은행(IB) 및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고위 관계자가 딜라이브(옛 씨앤앰) 경영진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선 딜라이브 매각 계획 등 M&A 관련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근 인수금융 연장을 통해 딜라이브의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한 채권단이 당분간 회사 매각보단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할 방침을 세운 터라 관련 논의는 큰 소득없이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M&A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딜라이브 고위 임원이 두 차례 정도 만남을 가졌고 M&A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현재 두 회사의 상황이 M&A를 추진하기에 적합치 않아 심도깊은 논의가 오가진 못했으나 SK텔레콤이 인수합병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점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CJ헬로비전 인수가 무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고 정부나 공정위 정책의 변화가 단기간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SK텔레콤이 케이블 TV 업체에 대한 인수합병 재추진 카드를 꺼내긴 쉽지 않다"면서도 "선두업체와의 격차가 커 SK텔레콤이 유료방송사업을 자력으로 육성해 추격하는 데엔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대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유료방송 및 이통업계에선 공정위의 CJ헬로비전 인수 불허 결정 후 미래창조과학부가 케이블 TV 업계 발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향후 케이블 TV 업체 인수합병을 촉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기준에 따르면 현재로선 대부분의 케이블 TV 업체 M&A가 불가능하다"며 "이대로는 산업의 심각한 침체와 몰락이 예상되기에 인수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와 기준을 손질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SK텔레콤도 케이블 TV 업체 인수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A업계 관계자는 "IPTV 가입자 수가 유료방송시장 1위인 KT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SK텔레콤 입장에서 인수합병 전략은 버릴 수 없는 카드"라며 "현재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내부적으론 딜라이브, 현대HCN 등 인수 가능한 케이블 TV 업체에 대한 분석과 정보수집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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