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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진해운 지원용 3억달러 영구채 발행 3년후부터 조기상환 가능…스텝업 5%

임정수 기자공개 2016-09-23 13:33:4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2일 09: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3억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한진해운 지원과 투자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개선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관측된다.

대한항공은 22일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으로 30년 이후 연장 가능한 영구채다.

발행 후 3년이 되는 날부터 발행사에 조기상환권(콜옵션)이 부여된다. 3년 후 6개월마다 대한항공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이자를 올려 지급하는 스텝업(step-up)이 적용된다. 발행 당시 정해진 금리에 5%를 추가로 올려 지급하는 방식이다. 발행금리는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자 지급은 미룰 수 있고, 이 경우 밀린 이자는 다음 이자 지급 시기에 지급하는 구조다.

대한항공은 신종자본증권 투자자들에게 연결 기준으로 부채비율 1500% 이하 유지, 담보 설정시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400% 미만을 약정했다. 회계연도내 2조 원 미만으로 자산을 양도하겠다는 약정도 포함됐다.

조달한 자금은 한진해운 지원과 투자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매출채권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당초 한진해운이 보유한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6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롱비치터미널 지분에 대한 이해관계가 복잡해 담보로 잡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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