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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르네상스호텔 PF 유동화 돌입 PF 1조 3500억원 중 일부 유동화…사모 투자자 모집

임정수 기자공개 2016-09-26 13:29: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3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강남 르네상스호텔(현 벨레상스서울호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유동화에 돌입했다. 우선 중순위 대출 100억 원에 대한 사모 투자자를 모집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투자자금 중 중순위 대출 100억 원에 대한 유동화를 추진한다. 제한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출 유동화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만기는 4년 6개월이다. 3개월마다 발행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발행금리(쿠폰금리)는 6%로 정해졌다. 투자수익률로 환산하면 연 5.67%다.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PF는 총 1조 3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선순위 9500억 원, 중순위 2500억 원, 후순위 1500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책임준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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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PF에는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대거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이 선순위 2000억 원과 후순위 500억 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도 투자를 집행할 예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투자자 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달한 자금 중 6900억 원은 부지(호텔)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 6600억 원은 공사비용과 금융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부지 매입 대금 납입일은 당초 9월 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10월 6일로 1개월 미뤄진 상태다.

르네상스호텔 PF 유동화는 이번 중순위 ABS 발행을 시작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이 투자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대출을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의 유동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화는 사모 방식으로 소액으로 여러 건 나눠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BS 투자 제안을 받은 2금융권에서는 만기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금액에 크지 않아 투자자 모집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시장에 1년 만기에 금리가 8~10% 수준의 PF가 넘쳐나는 상황이서 투자 매력도는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옛 르네상스호텔 소유주인 삼부토건은 사업 부실로 지난 2011년 대주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호텔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매각 작업이 5년간 지지부진하다가 지난 5월 VSL코리아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VSL코리아는 관계사인 SLI를 통해 호텔, 오피스, 컨벤션시설 등이 들어서는 38층 높이의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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