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코, IPO 밸류 최대 1500억 제시 공모 규모 349억~402억…작년 실적으로만 밸류에이션 산정 논란
민경문 기자공개 2016-09-29 08:43:5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6일 19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프라코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최대 1476억 원의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제시된 공모가 밴드는 1만 9000~2만 1900원 수준이다. 프라코 측은 이 과정에서 올해 상반기 실적은 배제하고 작년 실적만을 놓고 밸류에이션을 산정해 적정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인 프라코는 26일 오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주식수는 183만 7826주다. 이번 공모는 신주 모집 59만 9303주(32.6%)와 구주 매출 123만 8523주(67.4%)를 섞는 구조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구주매출 주체는 하나금융투자가 설립한 PEF다. 공모가 밴드는 1만 9000~2만 19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프라코 측은 성우하이텍, 일지테크, 에코플라스틱, 삼보모터스, 동국실업, 서연이화 등을 비교기업으로 뽑았다. 적용 PER은 11.72배로 2015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삼았다. 2016년 반기 실적은 적용하지 않았다. 프라코 측은 "2016년 반기 실적 평가액은 1만 512원으로 2015년 기준 평가액(2만 4366원)과 큰 차이를 보여 이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공모가 밴드에 주식 수를 적용한 공모 규모는 349억~402억 원이다. 신주 발행을 포함한 총 주식수(674만 주)를 대입한 예상 시가총액은 1280억~1476억 원이다. 만약 2016년 반기 실적까지 적용했으면 이보다 훨씬 낮은 수치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밴드는 지난해 프라코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약 53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가격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유상증자 당시 주당 가격은 1만 8159원이었다. 2014년 하나대투증권PE(현 하나금융투자 PE)가 우선주 증자에 참여 당시 단가는 1만 6000원이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프라코는 자동차용 범퍼, 패널 등의 플라스틱 제품 및 금형 생산업체다. 최대주주인 삼보모터스(61.88%)는 2013년 재무적 투자자(FI)인 하나대투증권PE와 함께 일본 금형업체 아크(ARKK)로부터 프라코 지분 100%을 사들였다. 프라코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내달 20~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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