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멜론, 국내 공모펀드 시장 '출사표' 자산배분형 상품 판매 예정…"운용사·증권사 접촉 중"
강우석 기자공개 2016-09-30 10:12:5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8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자산운용 및 투자서비스 업체인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이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재간접펀드를 리테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주요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와 접촉 중이다. BNY멜론은 세계 3대 신탁은행 중 한 곳으로, 전 세계 15곳의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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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Y멜론 글로벌 매니지먼트(BNY Mellon Global Management Limited)는 국내 시장에서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주요 자산운용사 및 증권사와 협의 중이다. 현재 금융 당국에 세 개의 펀드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르면 연내로 리테일 판매를 개시할 방침이다. 법률 자문 및 대행 업무는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맡았다.
한 로펌 관계자는 "BNY멜론이 국내 공모 집합투자기구를 비롯한 투자자들을 상대로 펀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해당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및 외국환거래법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해서, 국내 로펌들 중 김앤장과 계약을 맺고 법률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운용사의 집합투자신탁을 빌리는 재간접펀드로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NY멜론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아일랜드에 거점을 두고 있는 자산운용사로, BNY멜론은행(The Bank Of New York Mellon Corporation)이 100% 소유한 자회사다.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82억 달러(96조 4800억 원) 수준이다.
BNY멜론이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인 상품은 '글로벌 오퍼튜너티 펀드' 및 '글로벌 리얼리턴 펀드', '글로벌 주식인컴 펀드' 등 세 종목이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다고 보고, 누적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엄선해 국내 시장에 소개하기로 했다.
오퍼튜너티펀드는 펀드 자산의 60% 정도를 글로벌 주식 및 주식관련증권에 투자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해 알파수익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 프랑스 통신회사 비방디 유니버셜(Vivendi Universal) 등을 편입하고 있다. 이 펀드는 2001년에 운용이 개시됐으며, 최근 5년 간 누적수익률은 60.40%다.
리얼리턴펀드는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은행 예·적금 수익률 이상의 절대수익을 거두고자 하는 콘셉트다. 전체 자산의 30% 정도를 선진국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 기업(16%), 영국을 제외한 유럽 기업(13%), 신재생에너지 섹터(12.70%) 등의 투자 비중이 높다. 이 펀드는 2009년에 설정됐으며 최근 5년 간 19.60%의 누적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식인컴펀드는 배당성향이 강한 글로벌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5.70%)와 시스코(3.20%), 120년 넘게 배당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는 프록터앤갬블(4.00%)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2010년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5년 사이 65.10%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BNY멜론은 노던트러스트, 스테이트스트리트와 함께 글로벌 3대 신탁은행으로 꼽힌다. 수탁자산 규모는 28조 달러(3경 688조 원)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1988년 영업을 시작했으며, 자산 및 지역 별로 특화된 15개의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외국계 은행으로는 이례적으로 투자 자문업 라이선스를 득한 뒤 BNY멜론투자자문을 설립하기도 했다.
BNY멜론 관계자는 "주식시장에는 늘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데 금리까지 낮아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현재 펀드 등록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국내 시장에서 재간접펀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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