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대상베스트코에 힘싣는다 오너일가 지분 30%…중소 식자재유통 업체 21곳 흡수합병
장지현 기자공개 2016-09-30 08:26:5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9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그룹이 대상베스트코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 임상민 대상그룹 상무 등 오너일가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대상그룹은 28일 ㈜대상의 외식사업부문을 대상베스트코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가액은 230억 원으로 양도예정일자는 12월 1일이다. 같은 날 대상FNF도 외식사업부문을 30억 원에 대상베스트코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2010년 초에 설립된 대상베스트코는 중소 식자재 유통업체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이들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사세를 키웠다. 지금까지 21개 회사를 흡수합병하고, 계열사 2곳의 외식사업부를 양도받았다.
대상베스트코는 2011년 10월 100% 종속회사였던 푸덱스를 1대 0 비율로 흡수합병했다. 이후 2012년 2월 에이에스푸드서비스, 극동물류푸드, 한일마트, 푸드앤푸드시스템, 대한식자재유통 등 종속회사 19곳을 역시 무증자방식으로 흡수합병했다. 지난해엔 청정식품에 대한 흡수합병 작업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매출은 4년 사이 57배 커졌다. 2011년 82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4636억 원으로 늘었다.
대상베스트코는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계열사다. 대상그룹 국내 계열사 29곳 가운데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갖고 있는 곳은 8곳뿐이다.
물론 대상그룹은 대상홀딩스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로 이미 오너일가가 이 회사의 지분 대부분을 확보한 상태다. 대상홀딩스 지분은 임상민 상무가 36.7%, 임세령 상무가 20.41% 등 오너일가 지분이 64.3%다. 대상베스트코는 ㈜대상이 70%, 임창욱 회장, 임상민 상무, 임세령 상무가 각각 10%씩 총 30% 지분을 갖고 있다.
대상그룹은 물심양면으로 대상베스트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임 회장과 임상민, 임세령 자매는 지난해 말 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보탰다. 대상베스트코는 지난해 12월 29일 200억 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세 부녀는 각각 20억 원씩 총 60억 원을 사재로 출연해 자금을 투입했다.
아울러 임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박용주 초록마을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 대상베스트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덕분에 올 들어서는 적자폭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대상베스트코의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43억 원에서 올 상반기 90억 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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