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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절치부심 HSBC 선두 굳건, 씨티·메릴 '2위 싸움'[KP/종합]크레디아그리콜 실력 입증…BNP파리바와 차상위권

이길용 기자공개 2016-10-04 15:46:57

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한국물(Korean Paper·KP) 왕좌를 빼앗긴 HSBC가 2016년에는 독해졌다. 상반기 2위권과 격차가 1억 달러 미만에 그쳤지만 3분기 대부분의 한국물 딜을 따내면서 격차를 벌려 리그테이블 한국물 타이틀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BOA메릴린치는 2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펼치고 있다. 둘 간의 격차는 6000만 달러 수준에 그쳐 4분기 실적이 최종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한국물 최고의 다크호스인 크레디아그리콜은 3분기 누적 실적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이변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다.

◇ 3분기 최고 실적 HSBC 선두 질주...씨티證, BOA메릴린치 역전 성공

2015년 더벨 한국물(공모) 리그테이블은 박빙이었다. 당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1000만 달러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HSBC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HSBC는 2016년 절치부심했다. 한국물 왕좌를 되찾기위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벨 한국물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HSBC는 2016년 3분기까지 총 23억 9884만 달러의 한국물을 주관했다. 2위권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BOA메릴린치와의 격차는 3억 달러 이상으로 벌렸다. 지난 상반기에는 2위 BOA메릴린치와 HSBC와의 격차가 6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HSBC는 3분기 9건의 한국물 딜 중 KT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글로벌본드를 제외하고 모든 딜에 주관사로 참여했다. 7개의 딜로 쌓은 실적은 7억 5000만 달러다. 2위권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BOA메릴린치가 각각 5건과 4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빅딜인 9억 달러 규모의 한국가스공사 글로벌본드와 10억 달러 규모의 산업은행 글로벌본드를 놓치지 않은 점도 HSBC가 선두를 굳건히 하는 데 기여했다.

2016년 3분기 한국물(공모) 딜리스트

미국계 하우스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BOA메릴린치는 2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였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3분기 누적 20억 2399만 달러의 실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등이었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3위에 그쳤지만 3분기 BOA메릴린치보다 한 건을 더 주관하며 순위를 역전시켰다.

2015년 5위에 그치며 엄청난 부진을 겪었던 BOA메릴린치는 2016년 다시 선두권에 진입하며 전통의 강자라는 명성을 회복했다. 하지만 3분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2위를 내준 게 아쉬웠다. 4분기 예정돼 있는 한국석유공사와 KEB하나은행 글로벌본드 딜에 주관사로 참여하지 못해 역전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1~3분기누적 국내기업 해외채(공모) 발행 주관 순위

◇ BNP파리바, 선두권 수성...크레디아그리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

2015년 BOA메릴린치의 빈자리에 파고 들었던 BNP파리바는 2016년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4위를 기록한 BNP파리바는 3분기까지 13억 달러의 한국물 주관 실적을 올렸다. 이 기세라면 2015년 15억 7773만 달러의 실적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BNP파리바는 2015년에는 국민은행 커버드본드 등 새로운 딜을 발굴하며 일취월장했다. 2016년에는 영미계가 강세인 글로벌본드에도 주관사로 다수 참여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3분기에만 KT, 현대캐피탈, 산업은행 글로벌본드에 주관사로 선정돼 쏠쏠한 주관 실적을 쌓았다. 10년 만에 딜이 나온 중소기업진흥공단 딜에도 BNP파리바는 빠지지 않았다.

2016년 한국물 시장의 최고 다크호스는 크레디아그리콜(CA)이다. 크레디아그리콜은 1~3분기 내내 5위 안에 들며 이변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하고 있다. 3분기까지 12억 7500만 달러의 한국물 주관 실적을 쌓아 BNP파리바에 이어 5위에 올랐다. BNP파리바와 격차는 2500만 달러에 그쳐 4분기 주관 실적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크레디아그리콜은 3분기 부산은행 후순위채, 국민은행·농협은행 글로벌본드, 우리은행 티어1 코코본드 등 시중은행 딜에 모두 참여하는 기염을 토했다.

노무라증권과 JP모간은 2016년 3분기까지 누적 9억 9833만 달러씩 주관 실적을 쌓으며 공동 6위에 올랐다. 프랑스계인 소시에테제네랄(SG)은 9억 3735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8위로 3분기를 마감했다.

2016년3분기 국내기업 해외채(공모) 발행 주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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