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농어촌임대주택 위해 유증 실시 전북 특별회계 회수금으로 진행, 추가조달 예정…부채비율 하락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11 07:57:3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0일 11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개발공사가 농어촌지역 임대주택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전라북도에서 전액 투자할 예정이다. 유증 후 부채비율이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이달 7일 이사회를 열고 100억 원 유증을 결정했다. 같은 날 신주배정이 이뤄졌고,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재무개선 목적이 아닌, 장수군과 임실군에서 진행 중인 농촌 임대주택 건립의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증자"라며 "전북에서 전액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증자가 두번째로 내년에 90억 원을 조달하고, 나머지는 2019년까지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주로 택지개발을 통한 분양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외 임대주택 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했던 전주시 완산구 평화 지안리즈 국민임대 아파트 등 8건의 공공임대 사업을 펼쳤다. 해당 사업은 전주시와 익산시, 혁신도시 등에서 이뤄졌다.
이에 전북개발공사는 도·농간 균형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어촌지역 임대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전주와 군산, 익산 등을 제외한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수요분석 및 사업화방안 용역'을 시행했다. 그리고 장수군과 임실군을 선정했다.
장수 농어촌 임대주택 사업은 장계읍 장계리 323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대지면적은 8100㎡, 연면적은 1만 4628㎡다. 59㎡형으로 100세대를 짓는다. 임실의 경우 입실읍 이도리 221번지 일원에 만들어진다. 대지면적은 1만 550㎡, 연면적은 1만 1974㎡다. 59㎡형 72세대, 84㎡형 48세대 등 총 120세대가 공급된다.
앞으로 전북은 농어촌 주택개량 특별회계 회수금을 전북개발공사의 유증에 투입하게 된다. 전북개발공사는 재원이 지역에 재투자돼 농어촌지역 서민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증 형태로 이뤄져 부채비율 낮아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북개발공사의 올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233.00%로 지난해 말보다 42.48%p 낮아졌다. 전북개발공사는 사업보고서로 확인 가능한 2008년 이후 5년간 부채비율이 300%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분양선수금과 사채 등이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유증 후 부채비율은 222.17%로 집계된다.
한편 전북개발공사는 1998년 설립됐다. 올 상반기 매출은 100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8% 늘었다. 영업이익은 160.15% 증가한 170억 원, 당기순이익은 106.59% 확대된 150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택지 판매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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