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김상태 IB 체제 의미는 "조직 통합에 필요한 인사"…옛 대우 IB부문 주도, 경쟁력 강화 해석
배지원 기자공개 2016-10-17 14:00:3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4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IB 사업부문 대표가 지난 11일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IB에서도 수장자리를 맡게 됐다. 최근 홍성국 대표 사임과 관련,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에게도 김상태 부사장은 꼭 필요한 카드였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지난 11일 미래에셋대우는 두명의 신임 부사장을 부롯해 전무와 상무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시행일자는 오는 17일이다.
이번 인사는 12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통합을 앞두고 실시됐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의 인사에서 김상태 신임 부사장의 승진은 IB사업부문 강화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미래에셋증권보다 IB사업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대우가 전면에 나서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IB부문의 경쟁력을 독보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묻어난다.
김상태 대표는 1989년 KDB대우증권에 공채로 입사해 20년 이상을 IB분야에서 일해 온 전문가다. 2007년부터는 메리츠종금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IB업무를 맡아오다 2014년 친정으로 복귀해 IB부문을 이끌고 있다.
지난 10일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래에셋그룹은 새 판짜기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 이사회는 14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을 각자대표 3인으로 선임하는 주총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통합 미래-대우'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입장에서도 김상태 IB사업부문 대표 승진은 꼭 필요한 인사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직원들의 신뢰가 두터웠던 홍 사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원활하게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두 회사의 통합과정에서 내부분위기를 원만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상태 대표가 분위기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김상태 대표에 대해 인품이 좋은 분이라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조직의 통합과정에서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에 비해 IB부문에 강점을 가진 대우 쪽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도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1월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안을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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