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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새 캐시카우 '항암제' 타쎄바 등 유명 항암제 도입…수출·개발 성과 도출

이석준 기자공개 2016-10-26 08:25:28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1일 13: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새 캐시카우로 항암제를 장착하는 모습이다. 폐암 영역에서 표적항암제 시대를 연 로슈 타쎄바를 최근 가져왔고 파머징 국가에 항암제를 잇따라 수출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외부 물질 기술 도입으로 제2의 카나브 도전에 나서고 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신약이다.

올해 보령제약은 2종의 항암제를 도입했다. 삼양바이오팜 제넥솔과 타쎄바다. 둘다 대표 항암제로 꼽힌다.

제넥솔은 BMS 탁솔 판권 계약 종료에 따른 후속책이다. 보령제약은 2008년 12월 BMS와 탁솔 판권 계약을 맺은 후 7년간 전담조직 구성 및 항암제 마케팅 전문인력 육성 등을 통해 국내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말 BMS 영업정책에 따라 제휴가 종료됐다.

보령제약의 선택은 제넥솔이었다. 다국적제약사와의 판권 계약 종료로 하루 아침에 대형 품목이 허공으로 사라졌지만 같은 성분의 다른 품목을 받아와 잘 닦아 놓은 영업망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제넥솔은 삼양바이오팜이 지난 2001년 순수 독자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탁솔과 성분이 같다.

최근에는 타쎄바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타쎄바는 조만간 특허만료로 복제약이 나오지만 워낙 폐암 분야에서 상징적인 약이어서 초반 제네릭 공세를 막아내면 보령제약의 매출 증대에 적잖은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타쎄바는 상반기에만 96억 원(UBIST 기준)의 처방액을 올렸다.

이외도 보령제약은 10월 스페인 제약사로부터 새 기전의 다발성골수종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항암제 사업부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항암제 수출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1년새 아프리카 등 파머징 국가에 항암제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공급 규모는 100억 원 안쪽으로 작지만 계약 건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회사의 무시못할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다. 2015년 12월에는 사우디에 약 75억 원, 올해 10월에는 아프리카에 78억 원 가량의 공급 제휴를 체결했다.

자체 항암제 개발도 탄력이 붙고 잇다. 지난 7월 면역 항암제 생산 기술 보유 바이젠셀 지분 33% 취득했고 한국화학연구원 혈액암 항암제를 라이선스 인했다. 최근 옛 안양공장 부지가 1004억 원에 매각되면서 R&D 자금도 넉넉해졌다.

보령제약은 관계자는 "공장 부지 매각 자금으로 개방형 R&D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신약 개발 임상에도 자금을 투자한다"며 "현재 항암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바이젠셀 투자를 통해 면역항암 분야에서 다양한 세포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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