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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솔라에너지 합병, 이완근 회장 지배력 변화 없다 자기주식 24% 확보 불구 합병 전후 지분율 2% 남짓…이 회장 지분율 하락 여파

강철 기자공개 2016-10-26 08:25:2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4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솔라에너지가 계열사인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자기주식을 24%나 확보함에도 불구하고 이완근 회장의 지배력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합병신주를 취득하지 않는 탓에 개인 지분율이 6.3% 가량 하락하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솔라에너지는 다음달 11일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접수, 채권자 이의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16일 합병을 마무리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신성이엔지 주식 621만 942주(지분율 32.09%), 신성에프에이 주식 634만 8962주(35.82%)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가를 토대로 산정한 합병비율 △신성이엔지 1:1.9369683 △신성에프에이 1:1.9733179를 적용할 시 신성이엔지에서 1203만 398주, 신성에프에이에서 1252만 8520주 등 총 2455만 8918주의 합병신주를 갖게 된다.

합병신주 2455만 8918주는 모두 신성솔라에너지 자기주식으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가 가지고 있는 신성솔라에너지 주식 1704만 2128주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 자기주식에 배정된 합병신주 1만 706주도 자기주식으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통합 신성솔라에너지'는 4161만 1752주(지분율 24.05%)의 자기주식을 갖는다. 현재 신성솔라에너지는 자기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자기주식의 증가는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의미한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경영 안정화 및 지배구조 정비를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매입한다. 신성솔라에너지 역시 합병 과정에서 이완근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한층 강화하는 걸 감안했을 수 있다.

그러나 자기주식을 24%나 확보함에도 불구하고 이완근 회장의 지배력은 합병 전과 큰 차이가 없다. 합병 전 이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이 회장 15.06% △신성이엔지 9.11% △신성에프에이 7.85% △우리사주조합 3.48% △신성씨에스 2.04% △우리기술투자 1.32% △이지선 신성솔라에너지 부사장 0.11% 등 총 38.95%다. 반면 합병 후 지분율은 △이 회장 8.75% △우리사주조합 2.02% △신성씨에스 1.18% △우리기술투자 0.77% △이지선 부사장 0.06% △자기주식 24.05% 등 36.84%다. 합병 전후의 지분율 차이가 2%에 불과한 셈이다.

지분 차이가 없는 건 자기주식 24%에 신성이엔지와 신성에프에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신성솔라에너지 지분이 10% 가량 포함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완근 회장, 우리사주조합, 신성씨에스, 우리기술투자 등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이 합병 과정에서 크게 희석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이들 주주들은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고, 따라서 합병신주도 교부받지 않는다. 이 회장의 지분율은 합병 전 15.06%에서 합병 후 8.75%로 6.3% 가량 하락한다.

다만 기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대거 이뤄질 시 자기주식의 지분율이 24%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신성솔라에너지·신성이엔지·신성에프에이 기타 주주들이 청구권을 행사한 주식을 매입해 자기주식으로 보유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매수 기준가격을 상회하는 곳은 신성솔라에너지 뿐이기 때문에 나머지 계열사 2곳의 주주들이 청구권을 대거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매수청구권은 다음달 11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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