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식 CJ헬로 대표 "성장 DNA 되찾아 독자성장" "서비스 차별화·경쟁력 강화로 유료방송 시장서 정면승부"
정호창 기자공개 2016-10-26 08:24:1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5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무산 후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리기 위해 CJ헬로비전 구원투수로 전격 복귀한 변동식 대표(사진)가 "M&A 실패를 잊고 본연의 성장 잠재력을 되찾아 시장 주도사업자로 독자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변 대표는 25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헬로비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차세대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과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시장에서 정면승부하겠다"며 재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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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지난 7월 말 M&A 무산이 확정된 후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던 CJ헬로비전 내부를 정비하기 위해 과거 CJ헬로비전 성장을 주도했던 변 대표를 급파해 경영 정상화 임무를 맡겼다. 지난 8월 17일 CJ헬로비전 공동대표에 정식 선임된 변 대표는 취임 70일을 맞은 이날 경영 정상화를 선언하고 재출발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전 임직원이 노력해 IPTV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나타났던 가입자수 순감 상태를 다시 순증으로 복구했다"며 "2000년 양천방송 인수에서 출발해 23개 SO를 거느린 케이블TV 1위 사업자가 되기까지 걸어온 길을 되새기며 다시 향후 10년을 위한 재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글로벌 사업자에 비해 우리가 규모는 작은 편이나 기술력과 서비스의 질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자부한다"며 "방송과 생활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콘텐츠를 출시해 유료방송시장의 독보적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역설했다.
CJ헬로비전은 이날 독자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규모화 △소프트플랫폼 전략 추진 △N스크린(OTT) 확대 △차별적인 알뜰폰 성장 △신수종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CJ헬로비전은 이날 행사에서 17개의 차세대 케이블 서비스를 시연하며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종한 기술실장(상무)은 "케이블TV 업체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시연을 준비했다"며 "케이블TV가 낙후됐고 IPTV보다 기술이 뒤진다는 것은 시장의 잘못된 편견이며 당사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케이블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무산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M&A는 기업이 성장을 위해 선택하는 여러 길 중 하나일 뿐 유일한 대안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M&A는 세상이 원치 않는 길이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는 시장이 우리에게 이종사업과의 인수합병보다는 유료방송사업을 잘 키우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케이블TV 업계와 잘 협력해 정말 잘 키워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블TV 업계 내부의 M&A 전망에 대해 "당사가 1개 SI에서 출발해 23개로 키운 것의 대부분은 M&A로 이뤄졌다"며 "23개 권역 중 덜 키워진 부분이 있어 촘촘히 채워 나갈 것"이라고 밝혀 지역 SO에 대한 인수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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