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생명 변액보험 '변동성 최소화, 해외비중 확대' [변액보험 담당 릴레이인터뷰] 송우영 한화생명 특별계정사업부 본부장

김기정 기자공개 2016-10-31 09:06: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5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 '톱2' 사업자인 한화생명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제고하는 데 가장 주력하고 있다. '변동성은 최소화하되 성과는 최대로 이끌겠다는 게' 변액보험 운용의 가장 큰 목표다. 국내 채권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해외 투자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객 개개인에 알맞은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대다수 변액보험 고객이 보험 가입 시 선택한 펀드를 한 번도 바꾸지 않는 게 현실이다. 최근 영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자산배분형 펀드를 도입한 것은 그 노력의 일환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가 '핵심'…포트폴리오 다변화 위해 해외투자 확대

한화생명은 명실공히 국내 '톱2' 변액보험 사업자다. 24일 기준 변액보험 순자산액은 14조 8957억 원으로 삼성생명(26조 5762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11개 변액보험 펀드 전체 유형의 6개월, 1년 수익률 모두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3년 성과 역시 2개의 유형만이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다.

9월 말 기준 변액보험 운용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국내채권(57%)이다. 국내주식(22%)과 파생형(22%)은 그 뒤를 잇고 있다. 운용은 100%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 운용능력, 운용스타일 및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현재 주식은 20개사 내외, 채권은 15개사 내외의 운용사에 위탁을 맡기고 있다.
송우영 상무
한화생명의 변액보험 운용을 아우르고 있는 송우영 상무(사진)는 "파생형은 다른 생보사와 차별화된 투자상품으로서 파생상품(장외콜옵션)을 활용해 효율적인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며 "해외형은 아직 비중이 적지만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에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상무는 "변동성을 최소화하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액보험은 그 특성상 자금이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오랜 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계량적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모델을 개선하고 신규 모델을 개발해 운용의 정교화를 꾀하고 있다.

◇"자산배분형 펀드 등 도입… 고객에 최적화된 펀드 포트폴리오 제공할 것"

변액보험 고객 대부분이 보험계약 체결 시 펀드를 선택한 이후 시장상황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드간 비중 조절을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송 상무 역시 "채권형 펀드에만 투자 자산이 쏠려있거나 성향에 맞지 않게 위험 투자 자산 비중이 높은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객 각각이 투자성향 및 투자목적에 걸맞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고객 자신이 본인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구축했을 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업부문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펀드를 개발하고, 영업인력에게 금융시장과 펀드에 대한 교육함으로써 고객들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글로벌멀티에셋자산배분형'과 '글로벌멀티에셋안정배분형' 등 두 펀드가 그 일환이다. 두 펀드 모두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리츠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시장 상황에 맞게 알아서 배분되도록 만든 상품이다.

내년 코스피는 1900~21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견조한 경기지표 및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 국내기업의 수출둔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좀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상무는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점에서 매도하고 저점에서 매수하는 '박스권 플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며 올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장세의 지속 여부와 시장스타일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 초과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채권 운용의 경우 내년에 장단기 스프레드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단기적 커브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률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우영 한화생명 상무 약력

△1987.12~1996.6 한화증권 채권부, 국제부
△1996.7~2014.8 한화자산운용 FI운용본부
△2014.9~ 한화생명 특별계정사업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