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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사장 "미국 알라모 6 매각 검토" [IR Briefing]재고자산으로 분류…잠재 인수 후보 컨에디슨 꼽혀

이명관 기자공개 2016-10-27 08:19:17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9: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자회사 OCI솔라파워 소유 해외 발전소 '알라모 6(OCI Solar San Antonio 6 LLC)'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이를 두고 복수의 투자자들과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OCI는 매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알라모 6을 재고자산으로 계상했다.

이우현 OCI 사장은 26일 열린 OCI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IR)에서 "알라모 6은 초기엔 매각보다는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외국계 업체들 다수가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검토중에 있고, 이 때문에 회계상 재고자산으로 이를 변경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OCI는 지난 2012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전력기업인 CPS에너지와 4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태양광발전 사업 '알라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알라모 프로젝트는 운영보다 매각을 통한 수익 창출 목적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1~9까지 총 9개로 구성된 알라모 발전소 중 OCI 품에 현재 남아 있는 곳은 '알라모 1·6·8·9' 4개소다. 이번 매각 추진을 알린 알라모 6 발전소는 이 중 가장 큰 발전 규모를 갖추고 있다. 알라모 6 발전량은 110㎿다.

시장에서는 알라모 6의 잠재 인수 후보로 미국 에너지사 컨에디슨(ConEdison Development)을 꼽고 있다. 알라모 5(95㎿)와 알라모 7(106㎿) 두 발전소의 매각상대방이 전부 컨에디슨이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다만 OCI 측은 아직까지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이유로 알라모 6를 재고자산으로 편입시키면서 관련 항목 역시 크게 늘어났다. 올 9월 말 연결기준 OCI의 재고자산은 7770억 원으로 전 분기 4390억 원 대비 383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알라모 6의 매각 가치를 이 정도 수준으로 잡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4조 원을 넘었던 유형자산은 3조 58720억 원대까지 감소했다. 유형자산 감소 원인은 미국 셀에너지 사업(Mission Solar Energy)을 정리한 영향도 있었다.

셀에너지 사업 정리는 OCI가 3분기 대규모 적자를 낸 원인이 됐다. OCI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매출 5355억 원을 올렸지만 22억 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작 1090억 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이우현 사장은 "미국에서 진행 중이던 셀에너지 공장을 9월 말까지 정리 절차를 마쳤다"며 "사업 철수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유형자산이 줄었고, 당기순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OCi는 새만금 열병합 발전소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화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우현 사장은 "OCI SE 매각은 현재 진행 중인데, 뚜렷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매각은 회사가 취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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