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에너지 매각이 본격화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2대 주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파트너스)의 투자자금 회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2년 국내 투자를 시작한 이후 첫 엑시트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경남에너지 1대주주인 경남테크와 앵커파트너스는 경남에너지 매각을 결정하고 주관사로 JP모간을 선정했다. JP모간은 현재 매각 작업 전 매도자 실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너지는 부산 경남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앵커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1월 이 회사에 약 750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당시 앵커파트너스는 경남에너지 신주 350억 원 어치와 전환사채(CB) 400억 원을 인수해 2대주주로 등극했다.

이후 앵커파트너스는 최대주주인 경남테크와 함께 경남에너지 상장폐지를 추진했고, 수차례 공개매수를 거쳐 올해 4월 최종 상장폐지됐다.

경남에너지 매각이 완료될 경우 앵커파트너스는 첫 투자 회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부터 꾸준히 국내 투자를 단행해왔던 앵커파트너스는 아직 엑시트 실적은 없는 상황이다.

앵커파트너스는 2012년 10월 콜센터 서비스업체 메타넷엠씨씨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 천지양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듬해인 2013년 11월에는 국내 최대 제약 도매업체로 잘 알려진 지오영에 투자했고, 작년에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인 KKR과 함께 소셜 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 경영권을 인수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작년 말에는 JB금융지주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해왔다.

한편 올초 2호 블라인드 펀드에 성공한 앵커파트너스는 해외 출자기관들로부터 약 8억 5000만 달러의 약정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