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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렌' 공백 동아ST, ETC·해외사업 역성장 3Q 영업익 12억, 예상치 하회..개량신약 스티렌2X 마케팅 집중

이윤재 기자공개 2016-10-31 08:07:5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8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과 해외사업부의 역성장으로 어닝쇼크를 냈다. 연간 500억 원대 매출을 책임지던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약가 인하로 인한 공백효과가 컸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초 출시한 스티렌의 개량신약인 스티렌2X 마케팅을 강화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63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8.5% 줄었고, 영업이익은 89.3%나 급감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했던 영업이익 70~90억 원에 한참 미달하는 수치다.

주력인 ETC와 해외사업부가 역성장했다. 주요제품들의 약가인하와 함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ETC부문은 연결기준 매출액 793억 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6.4% 줄었다.

뼈아픈 건 스티렌의 공백이다. 스티렌은 3분기 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24.2%, 전분기대비 30.3%나 줄어든 성적표다. 스티렌은 연간 500억 원대 매출을 책임지던 천연물 신약이다. 지난해 7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약가가 기존 231원에서 162원, 1년이 된 지난 7월에 112원으로 추가 인하됐다. 통상 오리지널 약은 특허 만료와 함께 제네릭(복제약)이 출시되면서 약가가 첫해에 70% 수준으로 인하되고 1년 이후 53.55%까지 떨어진다.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던 해외사업부는 전년동기대비 13.8% 줄어든 34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API)인 테리지돈과 신성빈혈치료제 에포론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이 67% 가량 매출이 줄면서 전체 사업부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기기·진단사업은 매출액 175억 원으로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12.1%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ETC 부문에서는 스티렌의 복용횟수를 줄인 개량신약인 스티렌2X(2회 복용)로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스티렌2X의 보험약가는 205원으로 스티렌보다 90원 이상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미국 토비라사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DA-1229(성분명 에보글립틴)'의 해외 임상도 순조롭다. 3분기에 복합제 임상 1상을 개시했고, 내년에는 임상 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스티렌2X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처방액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며 "아셀렉스, 바라클, 테리본 등의 신제품들도 시장에 안착하는 단계다"고 말했다. 이어 "토비라가 다국적 제약사인 앨러간에 인수됨에 따라 자연스레 글로벌 개발과 판매망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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