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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예비입찰에 中 SI 다수 몰려 FI와 향후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 열려있어

윤지혜 기자/ 김일문 기자공개 2016-11-09 17:37:0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매각 예비입찰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예비입찰에서 인수주체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더라도 향후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점에서 예비입찰 결과만으로 원매자를 가늠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날 원매자들로부터 예비입찰 서류를 접수한 결과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참여자들은 중국계 타이어업체와 중국 화학업체 등 주로 해외 SI다. 이 밖에 국내 업체들도 한군데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입찰에 참여한 중국 화학업체의 경우 향후 국내 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FI로는 신영증권이 지목된다. 신영증권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중국 화학업체와의 교감이 맞아 떨어진다면 추후 컨소시엄을 맺을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신영증권에 정통한 관계자는 "중국 화학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회사 고위 임원이 금호타이어 예비입찰을 앞두고 사전 교감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인수 의지의 강도에 따라 신영증권도 국내 FI 자격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수년간 글로벌 타이어업계 순위 11위~13위를 유지해오면서 M&A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점유율이 높지 않은 글로벌 업체의 경우에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10위권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계나 대만, 인도업체 등이 후보군으로 지목된다.

사모펀드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글로벌 업체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단 입장이다. 예비입찰 단계에서 인수주체로 드러나진않았지만 현재 참여한 원매자들의 재무적투자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원매자가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게되면 향후 우선매수권자와 컨소시엄 등을 협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재무적투자자들은 향후 잠재적인 박삼구 회장의 백기사로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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