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PCA생명 1700억 인수 "변액보험 분야 시너지 극대화 전망"
안경주 기자공개 2016-11-11 08:32:5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1700억 원에 인수했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생명은 10일 PCA생명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애초 시장 전망(3000억 원)보다 낮은 1700억 원으로 결정됐다. 취득주식수는 2339만5700주(지분율 100%)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9월 PCA생명 인수를 위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뒤 영국 푸르덴셜그룹과 가격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SPA가 체결됨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통상 심사에 60일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께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생명 입장에서 PCA생명은 인수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매물이다. PCA생명의 수익구조가 변액보험 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때 변액보험 명가를 표방하던 미래에셋생명과 유사하고, PCA생명을 인수 후 합병시 생명보험시장 자산규모 5위까지 노릴 수 있다.
실제로 PCA생명의 총자산은 8월 말 기준 5조3000억 원이다. 이 중 변액보험에 해당하는 특별계정은 3조8000억 원에 달한다. 또 변액보험을 운용하는 보험사 가운데 운용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딜의 인수 자문은 미래에셋대우 M&A컨설팅부가 맡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오플로우 '인슐렛' 소송 청신호]이오플로우 주가급등에 CB 투자자 화색, 최대주주는 콜옵션 '만지작'
- [Earning & Consensus]"땡큐 직구" 택배·CL·글로벌 모두 키운 CJ대한통운
- 어도어, 주총까지 '운명의 20일'…법원 판결 주목
- 컴투스, 비용감축 방점…"고정비 최대한 축소"
- [Film Making]카카오엔터, <바니와 오빠들> 올 여름 크랭크인
- [유동성 풍향계]'불황 터널' 걷는 엘앤에프, 유동성 확보 '총력'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 사태, 쏘스뮤직으로 불똥 튄 이유는
- [문화예술기관 톺아보기]88올림픽의 선물, 예술의전당
- [Earning & Consensus]<눈물의 여왕> 대박친 CJ ENM, 콘텐츠 판매액 '2배'
- [One Source Multi Use]장수 웹툰 <신의 탑>, 애니메이션 시장 또 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