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LGD에 'OLED 디스펜서' 단독공급 최근 시제품 공급계약, 내년부터 본격 양산
이경주 기자공개 2016-11-14 08:16:4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1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제조업체 탑엔지니어링이 LG디스플레이(LGD)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공정에 필요한 핵심장비 중 하나인 디스펜서(Dispenser)를 단독 공급할 전망이다.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탑엔지니어링은 LG디스플레이에 OLED용 디스펜서를 단독 공급하기로 협의하고 현재 시제품이라 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prototype) 제품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공시된 2건의 LGD 수주가 바로 이 프로토타입 제품 공급계약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1일 LGD와 66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하루 전인 8월 31일에는 같은 내용으로 21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액정분사장비로도 불리는 디스펜서는 OLED소자의 수명을 보증하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엔캡(Encap) 공정에서 댐엔필(Dam & Fill) 재료를 정량으로 주입하고 도포하는 역할을 한다. LGD는 프로토타입 제품 테스트를 마친 후 내년부터 탑엔지니어링에 정식제품 발주를 맡길 예정이다.
LGD는 지난해부터 중소형 OLED패널 사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OLED 공장을 신축하고,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OLED 공장으로 바꾸는 전환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패널제조에 필요한 각종 장비도 협력사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그 중 OLED용 디스펜서는 탑엔지니어링에 의뢰해 공동 개발해왔다.
OLED용 디스펜서는 범용제품이 아닌 LGD 생산시설에 적합한 맞춤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때문에 LGD가 아닌 다른 디스플레이업체에게 이 제품을 납품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탑엔지니어링은 솔로벤더 지위에서 디스펜서를 LGD에 단독공급한다.
내년 정식제품 공급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프로토타입 제품 공급계약 규모(87억 원)를 웃돌아 내년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OLED패널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이번 공급을 계기로 탑엔지니어링은 LGD 뿐 아니라 중화권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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