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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IPO 행렬, 트럼프 수혜주 노린다 코스닥 이전상장 바이오 기업 2곳 수요예측

김진희 기자공개 2016-11-15 13:19:1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가 수혜기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상장을 앞둔 바이오 기업에도 '트럼프 효과'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이달 기업공개(IPO) 수요예측과 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이 몰리면서 공모주 시장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달 공모 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은 12곳에 달한다.

◇트럼프 효과 잇따를까…제약·바이오 업체 기대감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제약·바이오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IPO를 앞둔 바이오 기업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제약산업 시장경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가 만든 제품이 가격이 비싼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오르는 등 의약업종 전반에 훈풍이 감지된다.

이번주(11월 14~18일) 두 곳의 의약 관련 업체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나선다. 두 딜 모두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척추 수술에 사용하는 척추·임플란트 개발사다. 102만 3000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1만 4500원~1만 8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48억~184억 원이다. 미국 주요 50개 병원을 판매처로 두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은 320억 원,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2억 원이다.

진단용 방사선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도 12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퓨쳐켐은 지난해 8월 기술성 심사평가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코넥스에 상장했다. 수요예측은 16~17일 양일간 실시하며 공모 주식수는 140만 주, 공모 희망가는 1만 9000~2만 2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희망가 하단 기준 266억 원이다. 퓨쳐켐은 국내 최초로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원료 물질인 전구체를 개발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공모한 자금은 알츠하이머 진단용 의약품 생산시설에 투자할 게획이다. 또 뇌경색, 전립선암 등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임상시험에도 투입한다.

장외 바이오 대어 신라젠이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소다. 장외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바이오주로 꼽히는 신라젠은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1000만 주를 모집하며 12월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이 상장을 마쳤고 신라젠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사이에 낀 중소형사들이 기관 투자가들의 관심을 얼마나 받을지는 업종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며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오나 업계 점유율이 높은 제조업체들을 제외하고는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에 울고 웃었던 두산밥캣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트럼프 당선 직후 일반청약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했으나 이후 해외 기관에서 막판 수요가 몰렸다. 불확실성에 주춤했던 투심이 두산밥캣을 '트럼프 수혜주'로 판단한 것이다.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딜 역시 주관했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는 평가다.

◇ 11월 IPO 시장 '북적'…투심의 선택은?

이번주 초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이 몰려있어 11월 IPO 시장의 본격적인 활기를 예고하고 있다. 14~15일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 15~16일에는 오션브릿지, 핸즈코퍼레이션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16~17일 뉴파워프라즈마, 제이앤티씨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바일용 초소형 카메라 모듈 전문업체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는 11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1만 4000~1만 6000원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에이체인티일렉트로닉스의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다. 갤럭시 J 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 매출이 올해 상반기 매출의 99.97%를 차지한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1072억 원이다. 공모규모는 밴드 최하단 기준 189억 원 가량이다. 공모한 자금은 해외 설비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한다.

자동차휠 전문제조업체 핸즈코퍼레이션은 15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 12월 상장을 목표로 548만 2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 2000~1만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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