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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충격 지속, 회사채 시장 '한산' 금리 급등 '눈치 보기' 극심, 우량채 LF 차환용 수요예측

김진희 기자공개 2016-11-29 08:39:4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8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럼프 쇼크'가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회사채 시장의 눈치 보기는 계속되고 있다. 채권 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주(11월 28일~12월 2일) 공모채 수요예측은 LF가 유일하다. 이 기간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구체화 등이 크레딧물 유통금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미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포함돼 있을지 주목된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이번 주 발표된다.

28일 패션의류업체 LF(AA-)가 5년물 500억 원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재무안정성을 앞세워 차환자금 마련에 나선다.

LF는 지난 2014년 2월 발행 후 3년여 만에 공모 시장을 찾았다. 내년 2월 만기가 돌아오는 500억 원 차환용이다. 이 만기채는 3년물로 발행금리는 3.19%다. LF는 이번 차환 발행에서 회사채 만기를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면서 금리 갈아타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LF 회사채 5년물의 유통금리는 2%대다. LF는 희망금리밴드고 -10~+15bp를 제시했다.

LF의 재무구조는 우수한 편이다. 순차입금 -2887억 원으로 실질적 무차입 상태다. 현금성자산은 4400억 원 가량이다. 최근 AA급 우량채의 수요예측 흥행이 이어진 점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싣는다. 롯데칠성음료(AA+)는 1000억 원 어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발행액의 5배에 가까운 4900억 원의 자금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1500억 원으로 증액 발행에 나선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렌탈(AA-)과 GS EPS(AA-)도 무난히 발행예정액 이상의 자금을 확인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회사채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져 기업들이 발행 시점을 신중히 가늠하고 있다. 25일 기준 10년물 국채 금리는 2.18%다. 트럼프 당선 전인 지난 8일(1.70%) 대비 48bp 급등했다. 채권금리 급상승에 대한 대책으로 한국은행은 28일 통화안정증권 발행 물량을 축소했다. 1조원 발행하기로 했던 것을 3000억 원으로 줄였다.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줄여 채권금리 하락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을 불러왔다. 이미 수요예측 당일 발행 철회 사태도 나타났다. 뉴 이슈어 파라다이스가 회사채 발행을 전면 백지화한 것이다. 3년물 1000억 원 수요예측을 실시하기로 했던 지난 22일 파라다이스는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금리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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