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I·KCLAVIS, KTB PE '리노스' 눈독 550억 투자금 책정...매각자측, 오픈비딩 전환 움직임
한형주 기자공개 2016-12-06 17:37:5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8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인 ㈜에스엘이노베이션스(이하 SLI)가 자회사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KTB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물로 내놓은 리노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 희망가는 500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추산된다.2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SLI는 최대 지분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기업 '한프', 중국의 'Hangzhou Woan SCM co., Ltd.'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SLI 컨소시엄'은 추후 리노스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총 40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여기에 구재상 전 미래에셋 부회장이 차린 하우스로 유명한 케이클라비스(KCLAVIS)의 신기술조합 펀드도 가세해 150억 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은 리노스 최대주주인 '스페스유한회사(KTB PE가 출자한 SPC)' 보유지분 30.32%를 약 550억 원에 인수한다는 복안을 세워둔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 대상 지분율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리노스의 100% 에퀴티 밸류를 1800여억 원 정도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리노스 주식의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1200억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리노스는 '키플링'과 '이스트팩' 등 패션 브랜드(FnB) 및 무선통신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한다. KTB PE는 작년 말부터 리노스 매각을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지나, 그간 프라이빗 딜(수의계약)을 추진하던 원매자들과의 매매가 눈높이 차를 극복하지 못해 거래가 잇따라 불발됐다.
SLI 컨소시엄과 케이클라비스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도, KTB PE는 리노스 매각 방식을 오픈 비딩(공개경쟁입찰)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EY한영이 매각 주관사 맨데이트를 확보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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