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오너 4세 경영승계 본격화 장세주 회장 장남 선익씨 파격승진…비전팀 진두지휘
심희진 기자공개 2016-12-02 16:34:0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2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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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은 2일 2017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동국제강 10명, 인터지스 5명, DK UNC 1명 등 총 16명의 경영진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동국제강 8명, 인터지스 1명 등 9명의 임원이 보직을 변경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는 한편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에 임원 인사의 초점을 맞췄다"며 "금번 인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경영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승진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이사다. 1982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장 이사는 2007년 1월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했고, 이후 미국법인, 일본법인 등을 거쳤다.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돌아와 법무팀에서 근무했고, 올해 초 전략팀으로 이동했다. 입사 후 약 10년 동안 과장직을 유지했으나 이번에 이사로 파격 승진했다.
장 이사는 전략실 산하에 신설된 비전팀을 이끌 예정이다. 숙부인 장세욱 부회장을 보좌해 그룹의 비전 수립과 신규 먹거리 발굴을 담당할 예정이다. 1996년 전역 후 주로 전략경영실에서 경력을 쌓았던 장 부회장의 행보를 따라간다고 볼 수 있다.
장 이사는 지난 9월 말 기준 동국제강 주식 37만 9540주(지분율 0.4%)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만큼 지분율을 추가로 높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장 이사와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동창인데, 정 전무에 비하면 동국제강의 오너 승계는 꽤 늦은 편"이라며 "장 이사가 이번 승진을 발판 삼아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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