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일반법인 자금도 이탈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보험 특별계정 자금은 계속이탈..전체 일임재산 올들어 첫 감소
김현동 기자공개 2016-12-12 09:25: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8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자산운용 일임재산의 안전판 역할을 하던 일반법인 자금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증권펀드 자금의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은 지난 9월 말 현재 1조 67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22억 원 줄었다. 투자일임재산이 줄어들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일임고객 주체별로 보면 일반법인 자금의 해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기타'로 분류되는 일반법인 일임자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1조 2482억 원으로 전기 대비 250억 원 감소했다. 일반법인 일임자금이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일반법인 일임자금은 올해 들어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중에도 계속 유입됐었다. 일반법인 자금은 메리츠자산운용 일임재산의 7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전체 투자일임재산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자금은 4189억 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72억 원 줄어 들었다.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자금은 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연·기금은 올해 1분기에 일임재산을 전액 해지한 이후 신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아래 '메리츠자산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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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자금이 줄면서 일임계약고는 1조 6168억 원으로 쪼그라 들었고, 일임고객과 일임계약은 각각 9명, 65건으로 크게 감소했다(아래 '메리츠자산운용 일임계약고-고객-계약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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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재산 운용비중을 보면 주식 운용규모가 줄었다. 지분증권 운용규모는 1조 2396억 원으로 전분기의 1조 3787억 원에서 약 1400억 원 가량 줄어 들었다. 반면 수익증권 운용규모는 142억 원 늘어난 414억원이고 채무증권 운용규모는 926억 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펀드재산에서도 자금이 계속 빠지고 있다. 증권펀드 순자산은 5181억 원 줄어 4조 4115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 분기 연속 자금이탈이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5조 6931억 원으로 6조 원 선이 무너졌다. 그나마 사모펀드쪽으로 자금이 일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아래 '메리츠자산운용 펀드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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