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로얄포레CC, '911억' 매물로 나와 경영 악화로 재산세 등 체납, 내년 1월 입찰 시작
김경태 기자공개 2016-12-12 07:58:32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9일 1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충청북도 충주시에 소재한 '로얄포레CC'가 매물로 나왔다. 소유자인 ㈜신니개발이 세금을 체납하면서 압류됐고, 처분에 나서게 됐다.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주시청은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로얄포레CC에 대한 공개매각을 실시한다. 물건은 충주시 신니면 대화리 산7번지 일원에 소재하고 있다. 토지 면적은 91만 5590㎡, 건물 면적은 7637.53㎡다. 나라감정평가법인이 올 10월 의뢰를 받은 후 평가한 911억 원으로 최저입찰가가 정해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신니개발이 아시아신탁에 부동산을 신탁해놓은 상태인데, 2014년부터 세금을 체납해 압류했다"며 "부과된 세금은 재산세 등으로, 공매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얄포레CC 사업은 2008년부터 본격 진행됐다. 이듬해 7월 골프장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2011년 9월 23일에 개장했고, 2011년 10월 공사완료 준공검사를 받았다. 로얄포레CC는 18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개장 후 성과는 시원치 않았다. ㈜신니개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확인 가능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이 100억 원을 넘은 적이 없다. 그리고 매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세금을 내지 못했고, 로얄포레CC는 결국 공매 물건으로 나오게 됐다.
충주시는 내년 3월까지 여섯 차례 매각 작업을 진행해 처분을 완료할 방침이다. 내년 3월 6일 시작되는 마지막 입찰에서는 최저가가 455억 원까지 낮아질 예정이다.
한편 ㈜신니개발의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를 보유한 주주현황은 ㈜케이엠그린 49.98%, 강성용 ㈜케이엠그린 회장 14.22%, 김상현 ㈜신니개발 대표 7.98%, 박종대 씨 7.38% 등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우선주 15.48%를 보유해 주주로 엮여 있다.
㈜신니개발의 최대주주 ㈜케이엠그린은 2001년 설립된 폐기물처리업체다. 강성용 ㈜케이엠그린 회장이 지분 15.0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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