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KIS정보통신, 나이스그룹 편입…경영안정화 터닝포인트③그룹 신사업 '中뷰티·코스메틱시장' 진출 선봉장
원충희 기자공개 2016-12-26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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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 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왔다.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IS정보통신의 지배구조를 말하려면 나이스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KIS정보통신의 지분 90.51%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 나이스홀딩스는 나이스그룹의 지주회사다.KIS정보통신의 전신인 '한국신용통신'은 1992년 KIS그룹에서 태어났다. KIS그룹의 주력계열사였던 한국신용평가정보가 34.89%, 풀무원이 16.67%를 출자해 설립했다. 이후 2008년 한국신용정보가 한국신용평가정보를 인수하면서 KIS정보통신도 같이 편입됐다.
이와 동시에 한국신용정보와 계열사들은 2009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정보의 분할합병을 통해 지주회사인 나이스홀딩스, 신용조회회사인 나이스평가정보, 채권추심회사인 한신평신용정보가 각각 설립됐다. 이 때 나이스홀딩스가 KIS정보통신의 지분을 넘겨받아 대주주가 됐다.
나이스그룹은 신용정보, 금융서비스, 제조, 신사업 등 4개의 사업군, 총 45개 계열사로 구성된 금융인프라 그룹이다. 국내 최대 신용정보집중기구인 나이스CB(Credit Bureau)를 비롯해 기업 및 개인신용평가, 기업정보, 자산관리, 채권시가평가, 기업구조조정투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신용카드 결제대행업체(VAN)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룹 수익기여도는 작년 말 기준 나이스정보통신(305억 원), 나이스평가정보(216억 원)에 이어 KIS정보통신(134억 원)이 세 번째다.
KIS정보통신은 나이스그룹으로 편입되면서 경영기반이 안정궤도에 올랐다. 그간 들쑥날쑥했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한 성장기조로 돌아섰다. 탄탄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면 경영계획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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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나이스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얻은 이점이다. KIS정보통신이 유통사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계열사 나이스앤푸드 덕분이다. 이윤희 KIS정보통신 대표는 "휴게소 식당사업을 하는 나이스앤푸드의 제의로 휴게소 운영권 입찰에 들어갔던 게 유통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라며 "휴게소는 경산, 옥천과 원주 양방향(상·하행선)에 이어 최근 강릉 양방향의 운영권을 낙찰 받아 총 6개, 주유소는 옥천, 금강, 경산 3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짜이서울, 닥터스텍, 버드뷰 등 나이스그룹의 신사업군 업체들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짜이서울은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여행 가이드북 제공 및 온라인·모바일 OTA(Online Travel Agency)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중국 가맹점 제휴·확대에 요긴하게 쓸 목적으로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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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텍(뷰티제품 제조사)과 버드뷰(모바일 앱 개발사)는 짜이서울을 통해 중국의 뷰티 및 코스메틱 사업에 진출하고자 인수한 업체들이다. 미용기구 진동마사지 제조업체 닥터스텍은 지난해 9월부터 자체 브랜드 'VanaV'로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시장 진출했다. 버드뷰는 하루 300만 뷰를 기록하는 화장품 분석 전문 어플리케이션 '화장품을 해석하다'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스텍 제품의 판매 및 홍보채널로 가치가 있다는 그룹의 판단에 따라 KIS정보통신이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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