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독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이상파트너스가 의류업체 '팬코(PANKO)' 주요지분 투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상파트너스의 출범 후 첫 딜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12일 사모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상파트너스는 지난 9일 팬코의 마이너리티 지분 투자금 수백억 원에 대한 납입을 완료했다. 앞서 국내 유한책임사원(LP) 대상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마치고, 바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별도의 상세실사 등을 거치지 않고 곧장 클로징(대금 납입)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거래 대상은 팬코 대주주 보유지분 및 유상증자 신주다. 작년 말 기준으로 팬코 지분 74%(약 107만 주)를 소유한 대주주 최영주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일정 주식을 내놨다. 이상파트너스의 팬코 지분 투자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을 지닌다. 팬코는 빠르면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조만간 상장 준비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팬코는 1985년 설립된 의류제조·수출 전문기업이다. 창사 이래 주로 일본 의류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일본 내 단일 브랜드 매출 1, 2위이자 세계 10위권인 유니클로, 시마무라 등을 주요 수출 거래선으로 확보하게 됐다. 현재는 아시아 3개국, 총 6개의 생산기지에 편직·염색·봉제 공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 생산능력(CAPA) 확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베트남 다낭 지역에 이미 신규 공장 설립을 완료했다.
이상파트너스는 과거 한화자산운용 PE 사업부에서 두산밥캣 프리 IPO를 주도했던 손영민 대표 등 핵심 운용인력이 올 상반기 새로 차린 하우스다. 팬코 지분 거래를 통해 첫 투자 성적을 올리게 됐다.
팬코는 작년 말 한국투자파트너스-송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프리 IPO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본계약 직전까지 딜을 진행했으나 막판 양자 간 의견 차가 발생해 5월 초 거래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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