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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원프랜트, 빗장풀린 '발전소 정비' 시장, 전문화로 승부①발전소정비 민간개방 즉시 진입, 원전 정비사업 준비

이승우 기자공개 2017-01-02 10:34:55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 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왔다.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화가 역시 답이다. 전기공사업으로 내공을 다진 원프랜트는 발전소 정비 시장이 민간에 개방되자 재빨리 기회를 포착했다. 발전소는 경제성장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이를 정비하는 사업 역시 그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원프랜트

우리나라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은 원프랜트의 외형과 실리를 모두 충족시켜줬다. 꾸준한 매출 증대와 더불어 20%대에 달하는 이익률을 안겨주고 있다. 원프랜트는 향후 원자력 발전소 정비 시장까지 노리고 있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발전소 정비 전문화, 민영화 기회 포착

국내 발전소 정비시장은 한전KPS의 독점체제로 운영되다 1994년 민간기업들에게 처음으로 개방됐다. 특히 2002년에는 한전KPS의 독점적 구조를 개선하고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전 5사 합의에 의해 금화PSC, 일진파워, 석원산업, 한국플랜트서비스(HPS), 에이스기전 그리고 원프랜트 등 6개 발전정비 민간업체가 육성·하도급 업체로 선정됐다.

1995년 설립된 원프랜트는 이 기회를 제대로 포착했다. 당초 전기공사업과 기계설비공사업 등으로 시작한 원프랜트는 2003년 발전기 경상정비공사로 재빨리 사업의 중심 축을 이동시켰다. 원프랜트에게는 최고의 한 수였다.
원프랜트 정비공사 현황

원프랜트는 2003년 보령화력 3호기 터빈과 발전기 경상정비를 개시했다. 이어 2007년과 2008년, 2010년 추가로 보령화력 전력기기 터빈 등 보령화력발전소 전반을 책임질 정도로 그 역할이 막중해졌다. 원프랜트는 보령발전소에 아예 사업소를 두고 있을 정도다. 보령화력 3호기는 무고장운전 4500일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향후 변화하는 발전 정비 시장에 재빨리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베이스캠프를 갖추게 됐다. 그해 한국수력 원자력 정비공사업체와 한전KPS 전국협력 업체로 등록됐다.

원프랜트의 숨겨진 또 하나의 무기는 환경·산업 설비다. 대규모 발전소 뿐 아니라 지역난방설비와 자원회수설비 등에서도 운용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퀀텀 점프를 위한 준비, 원자력 발전소 정비

전기공사업, 발전소 정비사업 그리고 이를 뛰어넘는 퀀텀점프를 위한 준비를 원프랜트가 하고 있다. 바로 원자력 발전소 정비사업이 그것이다.

원자력 발전소 정비사업은 한전KPS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으로 아직 민간회사에 개방되지 않았다. 한전KPS만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전체 설비와 시설을 완전 분해해 정비할 수 있는 'A급 정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일반 발전소 정비 사업이 민간에 개방된 것처럼 원자력 발전소 정비 사업 역시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실제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단계별로 원전 정비 시장을 민간업체에 개방한다는 계획을 잡고 산업자원부와 논의 중이다. 적극적으로 논의되던 민간 개방에 대한 논의가 최근 답보 상태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한전KPS가 원전 정비 사업을 독점하고 있지만 지금 현재도 틈새시장은 있다. 한수원과 단독 계약을 체결한 한전KPS가 하도급 계약을 통해 이미 민간업체에게 어느 정도 일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원프랜트 역시 이를 놓칠 리 없다. 원프랜트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고리원자력본부의 2호기 보조 냉각해수 배관 및 밸브 교체공사를 진행했다. 원전 핵심 정비사업에 손을 댄 건 아니지만 향후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최명성 원프랜트 대표는 CEO 인사말을 통해 "원프랜트는 국가 기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발전정비업체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지원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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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프랜트2
원프랜트의 비전&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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