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C은행, 해외펀드 축 개별국가 →글로벌로 이동 [Adieu 2016 / 추천상품 리뷰] 일본, 중국, 유럽펀드 등 자취 감춰

박상희 기자공개 2016-12-30 10:05:0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은 올 한해 유럽·일본·중국 등 개별 국가 및 지역에 투자하는 상품 위주로 꾸렸던 추천 해외펀드를 4분기 들어 글로벌펀드 위주로 전환했다. 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 등 예상을 뒤엎은 이벤트가 속출하면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C제일은행은 한국씨티은행과 더불어 해외펀드에 강점을 보이는 외국계 은행이다.

22일 머니투데이더벨이 취합한 분기 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1분기 '이스트스프링다이나믹재팬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2분기부터는 추천 제외됐다.

1~2분기에 추천을 받았던 'JP모간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 'JP모간유럽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은 하반기 자취를 감췄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계속했던 추천했던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마저 4분기에는 추천제외됐다.

SC제일은행 추천펀드
*출처: SC제일은행

특정 국가나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평균 1~2분기 정도 스팟(spot)성으로 추천을 받았다가 리스트에서 사라진 것이다. 이들 자리를 대신한 건 글로벌펀드다.

4분기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AB글로벌로우볼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JP모간글로벌매크로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JP모간글로벌멀티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블랙록글로벌주식배당프리미엄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등 글로벌펀드가 대거 추천을 받았다. 해외 주식형 및 혼합형 가운데 글로벌펀드가 아닌 상품은 '피델리티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뿐이었다.

SC제일은행 상품 담당자는 "올해 4분기는 미국 금리인상 및 대선 등의 이슈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였다"면서 "이에 당행은 어느 특정국가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글로벌로 다양하게 지역을 분산하거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운용되는 펀드를 상대적으로 선호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추천제외된 목록은 발빠르게 리밸런싱에 나서면서 고객의 차익실현의 도모했다. 브렉시트 이후 리밸런싱 된 유럽펀드가 대표적인 경우다. 펀드 추천 개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유럽펀드는 지난 6월 말 영국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추천 목록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상품 담당자는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7월부터 영국 및 파운드에 대한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며 점진적인 비중축소를 권고했다"면서 "유럽주식 라인업 중 영국의 비중이 있는 JP모간유럽대표펀드 및 JP모간유럽중소형주펀드를 추천펀드에서 우선적으로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슈로더유로펀드를 제외했다"고 말했다.

1분기에 추천 목록에 살짝 얼굴을 내밀었던 일본펀드도 추천 제외된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SC제일은행은 4월부터 △ 엔화 강세가 기업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 △ 임금협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 등을 이유로 일본투자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하고 일본펀드를 추천제외 했다. 중국펀드는 7월부터 아시아 내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하며 추천펀드에서 제외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