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16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프라이빗뱅킹(PB) 센터를 관리하던 PB사업부를 없애고 각 지역본부에 해당기능을 이관하기로 결정했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이 PB사업부를 없애고 지역본부 2곳에서 해당 기능을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PB사업부는 그동안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강남PB센터와 압구정PB센터를 관리하는 기능을 해왔다.
사업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에 있던 동부 지역본부와 서부 지역본부 두 곳이 각각 강남PB센터와 압구정PB센터를 각각 맡아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PB사업부를 이끌던 책임자는 특별퇴직을 신청, 지난 15일자로 퇴직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각 일반 지점의 주요 고객 자산관리 담당직원은 지역본부가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는데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 PB센터 역시 보고·관리라인을 지역본부로 일원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B센터를 관리하는 기능이 지역본부로 이관이 되면서 PB사업부가 자연히 없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SC제일은행은 지난주에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마쳤고 내부 심사 등을 통해 퇴직자를 결정했다. 이번 특별퇴직의 경우 리테일금융총괄부와 커머셜기업금융총괄본부 소속 직원 중 △근속 연수 만 10년 이상 △만 49세 이상 팀장급 △만 50세 이상 부장급을 대상으로 했다. 직급 상으로는 상무보까지 특별퇴직이 가능했다.
이 때문에 SC제일은행이 한동안 PB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에 변경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자산관리본부가 자산관리 전략, 투자자문, 각종 관리 등과 같은 광범위한 지원업무를 계속 수행하기 때문에 일선 현장에서의 고객 지원은 종전과 변함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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