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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IRR 60.1% 청산…바이오·게임업 '탁월' [thebell League Table]신라젠, 팬젠 등 바이오 회수 '활발'…넷게임즈, 액션스퀘어 등 게임사 '잭팟'

정강훈 기자공개 2017-01-02 08:07:4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6년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가장 우수한 청산 실적을 달성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M&A 전문펀드를 청산하면서 무려 6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청산한 2개 펀드가 모두 기준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HB인베스트먼트는 400억 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회수 시장은 바이오 업종이 주도했다. 신라젠, 하우동천, 팬젠, 에이티젠, 큐리언트 등 벤처캐피탈에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 업체 대부분이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오 산업의 전망이 예전같지 않다는 시장의 우려에도 바이오의 강세는 꺾이지 않았다.

바이오를 제외한 분야에서는 게임 투자의 회수 실적이 돋보였다. 몇몇 벤처캐피탈은 게임 투자로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했다. 넷게임즈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M&A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액션스퀘어 투자로 수십 배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더블유게임즈, 펄어비스 등도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포트폴리오는 많았지만 대다수가 상반기에 회수가 완료된 경우였다. 휴젤, 카버코리아 등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하반기 들어 눈에 띄는 회수 건은 많지 않았다.

◇ 컴퍼니케이, '수익률 1위'…알바트로스, 2개 펀드 '쌍끌이'

머니투데이 더벨이 59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리그 테이블에 따르면 2016년 청산 실적이 가장 우수한 운용사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였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2개 펀드를 모두 두자릿수 내부수익률(IRR)로 청산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200억 원 규모의 '컴퍼니케이파트너스M&A투자조합'을 60.1%의 IRR로 청산했다. 2016년 펀드 청산 실적 중 독보적인 수익률이다. 넷게임즈가 만들어낸 성과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 4월 넥슨에 넷게임즈 지분 22.4%를 매각했다. 6월에는 펀드를 조기 청산하면서 유한책임사원(LP)이었던 바른손이앤에이에 잔여 지분을 배분했다. 넷게임즈에 투자한지 약 3년만에 IRR 214%를 달성했다.

2개 펀드를 청산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두 펀드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FC-알바트로스청년창업2호투자펀드(112억 원)'과 '알바트로스패스파인더투자조합(115억 원)'의 IRR은 각각 39%, 17%로 집계됐다. 약 16배 수익을 거둔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두 펀드의 대표 포트폴리오였다.

HB인베스트먼트도 2016년 한 해에 2개 펀드를 청산했지만 성과는 엇갈렸다. '튜브-마이더스벤처투자조합'은 IRR 17%의 우수한 성적을 낸 반면 '튜브-경기창업보육펀드'는 IRR이 -6%에 그쳤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SHC-EN 신기술사업투자조합(90억 원)'으로 1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대성창업투자의 '바이넥스트 창업초기 투자조합(100억 원)'도 기준 수익률을 웃도는 8.5%의 IRR로 청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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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젠, 팬젠, 큐리언트 등 바이오업체…'효자 종목'

네오플럭스는 여성 청결제 업체인 하우동천 투자로 2733%의 기록적인 IRR을 기록했다. 네오플럭스는 2015년 12월 하우동천에 10억 원을 투자한 뒤 5개월 만에 구주를 다른 벤처캐피탈로 매각하면서 44억 원을 거둬들였다. 투자수익률(ROI)은 341%였다.

신약 연구기업 신라젠에 투자한 KTB네트워크는 IRR 기준 373%, ROI 기준 525%의 높은 수익률에 회수를 마무리했다. 2015년부터 장외 매도에 나서 2016년 상반기에 회수 작업을 마쳤다. DSC인베스트먼트도 신라젠 투자로 IRR 133%, ROI 606%의 성과를 거뒀다.

KTB네트워크는 신라젠 외에도 강스템바이오텍(IRR 117%), 휴젤(IRR 101%), 바디텍메드(IRR 86%) 등 바이오 주식들로 큰 재미를 봤다. KTB네트워크의 2016년 투자 수익은 4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큐리언트도 2016년 회수시장에서 돋보인 바이오 종목이다. 큐리언트의 투자금을 회수한 SL인베스트먼트의 수익률은 IRR 164%, ROI 460%로 나타났다. 한국투자파트너스(IRR 174%), KB인베스트먼트(IRR 135%),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IRR 86%)도 큐리언트로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큐리언트 외에도 팬젠, 강스템바이오텍 등 다수의 바이오 업체에서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 2016년 4월 강스템바이오텍의 회수를 마무리하면서 IRR 228.4%을 달성했다. 펜젠은 주식 중 일부를 장내 매각했으며 ROI가 437.6%에 달했다.

지엘팜텍에 투자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수익률은 IRR 232.5%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당뇨망막증 연구업체인 아이진에 대한 투자로 ROI 352%를 기록했다.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다이노나 투자로 ROI 288%를 달성했다. 에이티젠으로 쏠쏠한 수익을 거둔 플래티넘기술투자의 ROI는 236.2%였다.

◇ 게임 산업, 투자 감소 분위기에도 '잭팟'

ROI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액션스퀘어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게임 개발사 액션스퀘어에 2억 원을 투자해 무려 95억 원을 거둬들였다. ROI 5081.1%, IRR 368.8%의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IMM인베스트먼트도 더블유게임즈로 큰 수익을 거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3년말 더블유게임즈의 구주 2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2016년 초 투자금을 회수하며 318.6%의 IRR을 달성했다.

게임 '검은 사막'의 제작사인 펄어비스도 투자사를 흐뭇하게 만든 업체 중 한곳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에 보유한 펄어비스의 지분 중 일부를 매각했으며 ROI는 335.8%로 알려졌다.

펄어비스의 또 다른 투자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도 게임 투자 성적이 좋았다. 야구 전문 게임 업체인 공게임즈의 투자로 ROI 300.0%를 기록했다. KTB네트워크도 썸에이지의 투자금을 회수한 결과 ROI가 275.9%에 달했다.

투자 시장에서 게임 업체의 인기는 줄어들고 있다. 벤처투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 게임 투자는 전년대비 5.3% 감소했다. 회수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게임업체 투자의 회수 실적은 가장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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