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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카본테크 출자전환…GS에너지 지분율 50% 유지 공동주주 JX에너지도 동일금액 자본확충 참여

강철 기자공개 2017-01-03 08:31:5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 계열 탄소소재·음극재 제조사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가 실시하는 출자전환에 공동주주인 일본 JX에너지도 참여한다. 이에 따라 출자전환 이후에도 GS에너지 50%, JX에너지 50%의 지분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

2일 GS에너지에 따르면 일본 JX에너지(JX Nippon Oil & Energy)는 파워카본테크놀로지에 대여한 자금 중 136억 원을 이번달 중에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정확한 출자전환 시점은 하영봉 GS에너지 대표(부회장)가 결정한다.

GS에너지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파워카본테크놀로지 대여금 149억 원 중 136억 원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GS에너지와 JX에너지의 출자전환 규모가 동일한 만큼 자본확충 이후에도 GS에너지 50%, JX에너지 50%의 지분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다. 자본잠식 규모는 약 7억 원이다. GS에너지와 JX에너지가 각각 보유 중인 435만 7600주의 가치가 이미 '0'이 됐다는 의미다. 다만 양사는 별도의 무상감자 없이 곧바로 대여금을 자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무상감자는 보통 채권금융기관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할 시 대주주에게 경영 상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뤄진다"며 "이번 파워카본테크놀로지 출자전환의 경우 기존 주주들의 대여금을 전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자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2008년 9월 경북 구미시 산업단지에 설립된 파워카본테크놀로지는 8년이 지난 현재까지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지 못하면서 매년 순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 규모는 약 440억 원에 달한다.

GS에너지와 JX에너지의 출자전환이 이뤄질 시 파워카본테크놀로지의 자본총액은 2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탄소소재, 2차전지 음극재 등 주력 사업에서 획기적인 턴어라운드가 동반되지 않을 시 재차 출자전환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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