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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공, 현대차 파업·공장신설 투자 부담 '이중고' [Junk Bond Issuer]지난해 영업적자 전환…단기 차입상환 능력도 우려 수준

배지원 기자공개 2017-01-10 07:37: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0: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 볼보(Volvo)의 부품 벤더사인 부산주공(BB-)이 전방 산업 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수요처의 파업 장기화와 수출 감소 여파로 매출액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부산 신소재 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돼 차입 부담도 확대됐다. 올해도 영업현금흐름보다 큰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매출처 이슈와 투자 부담에 따라 부산주공은 당장의 단기 차입상환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단기유동성 역시 취약한 수준이다.

◇현대·기아차 파업 장기화·수출도 감소, 영업적자 전환

부산주공은 자동차 소재부품 제조기업으로 차량 부속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차, 볼보(Volvo) 등의 1·2차 부품사에게 공급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요 매출처의 품질관리가 강화되고 있고 판매단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주공

현대차·기아차 파업이 길어지고 있는 점도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해외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수출시장이 부진해 국내 완성차 생산 증가가 둔화됐다. 또 2015년에는 유럽계 매출처의 품질관리 강화와 유로화(EUR) 약세의 영향으로 EBIT마진이 1.8%를 기록했다.

좋지 않은 대내외 상황이 지속되면서 부산주공의 매출 규모는 2012년 이후 2000억 내외로 정체됐다. 결국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여기에 지난해 1~9월 간 부산 신소재 산업단지의 부지조성과 신규공장 설립으로 CAPEX 규모가 200억 원에 이르렀다. 올해 초까지도 130억 원의 자금이 추가로 투입될 계획이다.

박선지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부산주공의 현금흐름창출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회수가 충분하지 않으면 잉여현금 적자기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규공장 투자 지속, 차입부담 확대…단기 유동성 '취약'

부산 신소재 산업단지 개발과 신공장 설립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면서 차입부담도 크게 늘었다. 이에 반해 2011~2015년동안의 5개년 평균 영업현금흐름은 77억 원에 불과하다. 대규모 투자에 따라 순차입금 규모는 2011년 말 1137억 원에서 2016년 3분기 말 1598억 원으로 증가했다. 40% 가량 증가했다.

2015년에 유상증자, 2016년 자기주식 매각을 단행하면서 각각 93억 원, 22억 원의 자기자본 확충도 있었지만 차입부담을 눈에 띄게 줄이기는 어려웠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379.6%, 순차입금 의존도는 59.3%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자체 현금창출을 통한 차입 부담을 줄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파업요인이 해소되면 매출처의 생산이 회복될 수 있고, 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공장 초기비용 등을 고려할 때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 악화와 재무안성정 저하로 유동성도 취약해졌다. 지난해 3분기말 부산주공의 단기성차입금은 672억 원으로 총차입금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단기성차입 금은 대부분 시중은행 운영자금 대출과 매출채권 담보대출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현금성 자산이 보다 적은 31억 원에 불과하다.

박 연구원은 "지속적인 투자지출로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 차입상환부담이 상당 수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유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바탕으로 기존 차입금의 차환여력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지만 과중한 차입부담과 재무적 융통성을 볼 때 단기유동성 위험은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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