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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종료 대비…크레딧물·해외채권 주목" [헤지펀드 신년 인터뷰] ②박기웅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

최은진 기자공개 2017-01-12 09:35:0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6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10년간 비교과서적인 통화정책의 시대에 살았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놔야 하는 때가 바로 올해다."

박기웅 상무_4
박기웅 헤지펀드운용1본부 본부장
박기웅(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 본부장은 올해는 통화정책 시대가 끝날 것을 대비해야 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점의 문제일 뿐 통화정책의 효용성이 수명을 다 했다는 인식은 이미 상당부분 퍼져있기 때문이다. 대신 새롭게 도래할 재정정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정책으로 경기를 부흥시키는 비교과서적인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2018년, 2019년도 시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앞으로 재정정책이 다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에 대한 준비와 스터디를 충분히 해놔야 실제 닥쳐왔을 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크레딧물과 해외채권이다. 통화정책이 끝나면 시장금리가 내려오는 트랜드 보다는 L자형이나 U자형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되면 조달 금리 자체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이나 투자자산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일환이 크레딧물, 구조화 채권, 구조화 상품, 해외채권 등이다. 또 투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전략에 대한 고민과 스터디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당분야 전문 인력 채용 및 조직개편도 준비 중이다.

박 본부장은 "통화정책 종료 후 시장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존재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펀딩 코스트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2017년에 그러한 선제적인 대응을 충분히 해두는 차원에서 크레딧물과 해외채권 스터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마케팅 측면의 경우 올해 연기금 및 공제회, 은행·보험 고유계정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리테일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성과를 낸만큼 올해는 그동안 소홀했던 전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채권형 헤지펀드가 주목받을 환경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달 '미래에셋스마트Q금리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채권)'를 출범했다. 6개월~1년 정도 단기 투자에 예적금 금리보다 1%p 정도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 적합한 상품이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PB센터나 은행 등과 함께 로드쇼를 돌며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기관투자자 및 전문투자자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며 "안정적이면서도 단기투자로 중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형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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